광복 60주년을 맞아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 대표회장 신현진 목사)가 주최한 ‘2005 대구지역 광복절기념 대성회’에서 최성규 목사가 ‘8·15 국민대화합’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화합은 행복을 여는 문이니만큼 교회와 성도들이 광복절을 맞아 국민대화합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정치지도자는 국가 번영만 생각하고 국민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반면, 국민은 개인의 행복은 고민하면서 국가의 번영을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지도자와 국민이 화합하면 국가의 번영과 개인의 행복을 둘 다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지금은 화합의 씨를 뿌려야 할 때”라며 “예수님이 하나님과 사람의 화합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우리가 먼저 희생의 눈물을 흘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8월 14일 저녁 7시 대구서문교회(이상민 목사)에서 진행한 대구지역 광복절 대성회에는 1천 5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 참석했고 참석자들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제2의 광복을 기대하며 ‘8·15 광복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 범한 우상 숭배 죄와 각종 부조리와 비리에 연류 되어 남을 판단하여 정죄한 죄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 죄에 대하여 반성하며 회개한다.

△ 우리는 교단의 갈등과 분열 그리고 불화와 일치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사회적으로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자성한다.

△ 우리는 대구지역교회가 광복 60돐을 맞이하여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주간으로 지켜 주실 것과 북한의 기아를 돕는 일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

△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지속적인 부흥발전을 힘쓰며 민족복음화와 한국주도의 세계선교에 서로 협력하며 불우한 이웃과 북한의 동포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사랑의 나눔 운동을 실천할 것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