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조직위원장 권석원 목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구경기 전 시축하는 이재완 총회장.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이뤄진 축구에 대한 열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축구를 전도의 매개체로 활용, 부흥을 모색하는 교단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07년 교단창립 100주년을 맞아 ‘100만 성결인’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이재완 목사)는 교단창립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기성은 8월 14일 대전삼성교회에서 성결교회축구선교연합회 창립총회를 여는 한편 15일, 대전 수자원공사 연수원 외 7개 구장에서 48개 교회팀이 참석한 가운데 예선리그 및 16강전을 펼쳤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으며, 특히 여성도에 비해 남자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기성교단은 남자들의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남자 성도들을 전도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8개 구장에서 열린 예선전에는 총 30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 대천성광교회를 포함해 김해제일교회, 논산교회, 정동교회, 소양교회, 신촌성결교회, 태평교회, 대전중앙교회 등이 8강에 들었다. 오는 10월 3일 8강을 비롯 준결승, 결승전을 대전 월드컵보조경기장 외 2개 구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 기성총회 주요 임원들이 축구성결인의 밤 행사에 함께했다.(사진은 축구선교연합회 창립 축하 케익 커팅식)

14일,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된 <축구성결인의 밤>에서 총회장 이재완 목사(대표 대회장)는 <‘전도’도 축구같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열정적으로 축구에 임하는 성결인들은 전도에도 이와 같이 임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자”고 말했다. 또한 환영사에서 이정익 목사(부총회장, 대표 부대회장)는 “이번 축구대회가 성결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알고, 형제애를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축구대회의 목적은 전도에 있다”면서 “성결인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은 2002 월드컵 8강에 오른 경기장이라면서 축구의 도시 대전에서 <전국성결교회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석원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축구를 통해 교단의 교회들이 응집되고 이로 인해 교단100주년 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단총무 김운태 목사는 “100주년, 100만 성결인 전도목표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며 “축구를 통한 전도로 자연스럽게 부담을 극복하고, 힘을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목사(100만성결인분과 위원장)는 “개척훈련원 등을 통해 전도에 힘쓰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축구를 통해 남전도 부흥 활성화와 건전한 여가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에 이어 2부, 성결교회 축구선교연합회 창립축하 케익 커팅식과 3부, 성결교회축구선교연합회 창립총회, 4부 축구경기를 위한 조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3부 창립총회에서는 상임회장에 김수영 목사가, 상임부회장 2인에는 신청 목사와 이동기 장로가 각각 선임됐다.

▲ 축구성결인의 밤에 참석한 성도들.

한편 이번 전국성결교회 축구대회의 대회진행 총무를 맡은 채광수목사(빛샘교회)는 “성결교회는 어떤 교단보다 교단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모든 지교회가 협조하는 체제가 구축되어 있으나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온 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했다. 또한 이 체육대회는 교단을 이끌고 있는 총회 임원들과 교단창립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각 교회 축구대표들과 관계자들은 완벽한 사전 준비와 숙박시설 등이 좋아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