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해선교예술단 단장 유명해 목사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는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특히 국악과 전통 춤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면서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활용,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국악의 가락과 전통춤에 맞춰 공연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젊은 사람들은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전통춤과 음악에는 수천 년 세월이 함축된 우리 고유의 멋과 맛, 그리고 지난 세월의 향기가 서려 있습니다.”

전통문화 중 기독교적인 부분 적극 개발

유명해 국악선교예술단 단장 유명해 목사는 일 년에 몇 차례의 정기공연과 각 교회와 단체의 초청공연을 통해 국악으로 주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유 목사는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사회가 근대화되는 등 긍정적으로 기여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의 전통문화를 무조건 미신화해 비 신앙적인 관점으로만 접근, 척결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큰 실수였다”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리면서도 복음의 정신과 전혀 상반되지 않은 부분들을 적극 개발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때 한국 기독교가 이 땅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비 그리스도인들에게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우리의 것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일에 기독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국악과 춤 찬양 감사축제 개최

유명해 국악선교단은 거의 매 년 국악·춤·찬양 감사축제를 개최해 기독교 정신을 살린 전통춤을 선보여 왔다. 이 행사의 수익금은 농어촌 수재민 돕기와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일에 사용되었다. 감사축제는 주로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무대를 통해 참석자들은 기독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독교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특히 국악, 춤 그리고 찬양이 어우러진 감사축제를 통해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이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일에 기독교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 유 목사의 설명이다. 유명해 목사는 늘 인사말을 통해 “오곡백과가 무르익은 풍성한 이 가을에 국악찬양 감사 축제를 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다.

▲ 부채춤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는 선교예술단원들

기독교의 최대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에도 유 목사는 바쁘다. 국악찬양대성회 등을 인도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 목사는 “부활절에도 국악으로 영광을 돌리고 있다” 면서 “한국인이기 때문에 국악으로 영광 돌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우리의 가락에는 신명나는 즐거움과 기쁨이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또“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셨다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부활하신 것은 커다란 기쁨이며 참 소망”이라면서 “성도와 이 민족 위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 하는 자세로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목사는 “우리 민족의 음악인 국악을 통해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목사는 또 “진정한 부활신앙은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람들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목사는 문화사역과 관련해 “이제는 기독교 문화도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사람들이 사역의 현장에 서야 할 때”라면서 “세상문화와 비교할 때 조금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훈련받은 기독예술인들이 공연 할 때 전도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유명해국악예술신학교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목사는 학생모집과 관련해 “성서국악찬양과를 비롯 성서춤찬양과, 성서타악찬양과, 성서풍물찬양과 등에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추수감사절 감사축제'에서 공연하는 유명해 목사와 유명해국악선교예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