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신앙’으로 이제껏 목회를 해왔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 힘든 일 등이 닥치지만 오뚝이 신앙인은 그 모든 것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일어섭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앙이 제 삶에서, 설교에서, 교육에서 잔잔히 드러나도록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강선영 목사(65, 영등포교회)의 ‘오뚝이 신앙’은 특히 요즘과 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믿음을 지키려는 교인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강 목사의 ‘겉으로는 유하지만, 속으로 강해야 한다’는 주제의 설교 한 마디 한 마디가 적지 않은 용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 목사는 약 5년 전부터 ‘어린이 집’에 관심을 많이 기울여왔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역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어린이 사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강 목사는 이를 두고 ‘20년 뒤 한국교회 장래를 위한 사역’이라고 표현한다. 

  “성도들이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것입니다. 어린이 사역은 제 관심사이기도 했고요. 이 둘이 잘 맞은 것이지요, 오늘의 저도 예전의 주일학교 영향이 컸거든요. 그것을 물려주려는 것입니다.”

‘어린이 집’에는 매일 1백여 명의 어린이들이 찾아온다. 관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의 많은 수다. 어린이 집에 소속된 아이들은 대부분 교회 주일학교에도 나온다. 따라서 강 목사는 선생님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다.

강 목사는 어린이 사역을 위한 전문지도자가 많이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단지 거쳐가는 사역 과정으로 여기는 지도자가 아닌, 평생 어린이 사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전문가가 한국교회에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이와 같은 교육을 위해 교단을 초월해서 훌륭한 강사가 있다면 초빙을 해온다. 또한 교회 교역자와 교사들을 교육 현장에 보내어 공부하게도 한다. 강 목사는 어린이 교육이 활성화되는 것이 ‘소원’이라고까지 언급한다. 바로 그것이 한국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신앙은 삶, 즉 생활임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내 삶에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생활이 기쁨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 목사는 오뚝이 신앙은 책꽂이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자신의 생활에서 그대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매년 어린이 집 입학 예배 때 “신앙은 물론, 생활교육을 잘 시키겠습니다”고 설교를 통해 ‘다짐’을 전한다. 신앙과 생활이 떨어질 수 없다고 철저히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강 목사는 실제로 청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그는 종종 화장실 청소를 직접 확인한다. ‘내 집보다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기준이다. 필요하면 직접 걸레를 들고 변기를 닦기도 한다.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성도들이 ‘우리도 교회처럼 깨끗하게 살자’는 생각이 생활에서 우러나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강 목사는 만 17년째 영등포교회 시무를 해오면서 몇 권의 강해설교집을 냈다. 목회 중 가장 어려운 ‘설교’에 최선의 노력을 통해 나타난 ‘도전의 열매’인 셈이다.
“15년 전입니다. 30년 가까이 목회를 해왔음에도 성경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구하자’고 스스로 자극하고 도전했습니다.”

강 목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갈라디아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1년 동안 밤낮으로 연구에 몰입했다. 강 목사는 그 다음으로 요한복음을 택했다. 이때는 매주 금요일 금식을 스스로 선포하며 연구했다. 6년이 걸렸다. 요한복음 연구 후, 그는 구약으로 방향을 옮겼다. 쉽게 보이면서도 어렵다는 시편을 택했다. 시편 연구에도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 달에 그 결정체인 시편 강해설교집이 4권으로 출판되었다.

“성경 연구로 보낸 세월이 12~13년 정도 되었네요. 이는 오뚝이 신앙은 말씀에 항상 기초를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 스스로 경험하고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강선영 목사는 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으로 개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해서 뛰고 있다. 강 목사는 “오직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것이 최고의 관심”이라며 “이를 위해 성결교단 1백만 성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 강선영 목사 -----------------------------------------

“평신도 리더 양육에 더욱 주력”

“하나님이 저를 너무도 사랑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저에게 여러 모로 기회를 주시고 사용하시는 것을 봅니다. 교회 사역도 그렇고 교단의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된 것도 그렇고 말이죠.”

강선영 목사 마음 속에는 늘 간직하고 있는 기도 제목이 있다. ‘하나님, 나를 하나님 나라에 유익하도록 사용하옵소서’라는 것이다. 이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을 오뚝이처럼 일어나도록 하는 힘이었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앞으로 평신도를 통해 교회가 부흥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평신도 특히 리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전 교인이 봉사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가정, 사회,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신앙은 바로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바로 하늘의 기쁨과 평강이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