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단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진용식 목사(사진)가 자신의 학력과 목사 안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크리스챤신문> 관계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문제로 형사 고소했다.

진 목사는 11월 30일 <크리스챤신문>의 신명진 발행인과 기사를 쓴 전용관 부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진 목사는 고소장에서 자신의 학력이 ‘정규과정 초등2년 중퇴’인양 보도한 <크리스챤신문>의 기사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증빙 자료를 제시했다. 진 목사는 또 자신의 신학 과정과 목사 안수 문제에 대한 동 신문의 의혹제기 역시 허위사실이라며 신학 및 안수 관련 증빙자료도 제시했다.

진 목사는 특히 자신의 학력 등에 대해 동 신문이 2004년 10월 25일자에서 1차로 보도하자 졸업장과 안수증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교회와신앙>  2004년 11월 3일자) 공개한 문서조차 위조가능성이 있다면서 학력해명을 ‘거짓 속임수’, ‘신앙양심까지 저버린 행위’라고 보도한 것을 볼 때 허위사실 유포의 의도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진 목사는 문제 보도에 대한 당초의 정정보도 요구 계획을 바꿔 곧바로 형사 고소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 신문을 일정 기간 지켜본 후 관련 내용에 대한 자진 정정 보도가 나오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민사 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크리스챤신문>은 10월 25일자 1면 톱기사로 “한기총 이대위 부위원장 진용식 목사 학력 ‘의혹 투성’, 정규과정 초등2년 중퇴”라고 보도했다. 동 신문은 문제의 기사에서 진 목사의 초·중·고등 학력 전반에 걸쳐 의혹을 제기하고, 목사 신분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목사로 자칭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고까지 기사화하며 자격시비를 일으켰다. 또 기사를 작성한 전용관 부장은 별도 칼럼에서 진 목사의 공개된 학력 자료 등을 “한마디로 치졸하다”며 일축하고 자신의 기사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으로부터 이단옹호 언론으로 규정된 <크리스챤신문>은 진 목사에 대한 최근의 학력시비 외에도 그의 이단연구 및 피해자 상담 활동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