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를 잘못하는 바람에 운명이 달라지기도 하고, 연합이 깨어지기도 하고, 나라가 망하기도 한다. 육체적인 삶이든 영적인 삶이든 우리의 삶은 그 자체가 시기적절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느냐에 좌우된다. 같은 이유로, 침묵은 고통과 멸망 그리고 죄의 불가피한 공격을 초래할 수 있고, 반대로 하나님의 치유 권능이 우리 삶에 역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실수도 하고 기회를 놓치기도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성숙해져 간다. 살다 보면 침묵을 지켜야 할 때 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을 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판단착오를 하는 경우에 대해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거나 정죄를 할 생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다. 그보다 나는 우리들 각 사람이 자신의 과거에 한 선택들을 되돌아보고 각자 개인의 삶을 위한 통찰을 얻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책이다. 언제 침묵해야 하고 언제 말해야 할지를 알 수 있을 만큼 서로를 사랑하되, 만약 말을 해야 할 경우엔 더욱 깊은 단계의 의사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말들로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랑 말이다.

이 책은 후회하지 않을 대화를 위한 실제적인 지침들을 제공하고 있다. 성경과 생활 속의 사례들을 이용하여, 하나님께서 방향 지시하는 것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행동하고, 직장과 교회와 가정에서 더 나은 의사소통을 이루기 위한 중요 전략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침묵의 대가와 침묵의 목적, 친구나 가족이나 윗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말할 때 그런 행동의 동기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 분노와 적개심을 다스리는 방법, 침묵을 지키라는 압력을 이겨내는 방법 등 구체적인 영역들에서 가지고 있는 의문을 풀어준다.

이성과 열정과 격려와 리더십의 목소리, 사랑과 은혜의 목소리가 필요한 오늘날, 저자는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담대히 나아가 이야기하는 믿음의 용사,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잠잠히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지켜볼 줄 아는 신실한 크리스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고 있다.

저자 마이클 세들러는 이스턴 워싱턴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크리스천 라이프 스쿨 오브 시얼러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립학교에서 사회복지사, 행동발달 전문가, 일선 교사로 일하면서 상담가로서의 경력을 쌓았고, 소년원과 정신병원에서도 일했다. 현재 그는 학교와 기업, 기관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하고 있으며, 워싱턴 주에 있는 두 곳의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워싱턴 주 스포케인에 있는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에서 협동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마이클 세들러 지음
오현미 옮김
도서출판 진흥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