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몸된 교회는 하나님이 의사이신 영적 종합병원이다. 하나님은 목양에 무관심한 목자들을 엄하게 책망하시고, 친히 목자가 되셔서 양을 찾아 먹이고 입히시며, 이 일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목자로 세우겠다고 하셨다(겔 34장). 주님의 제자인 사역자들은 주님을 따라 치유목회를 해야 한다. 주님의 목회는 하나님 나라 선포와 질병 치유였다. 교육도, 설교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온전하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교회는 총체적 치유목회가 가장 바람직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 치유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 약하고 힘없고 지친 사람을 목회적 배려로 사랑하고 환대할 때 뜨거운 치유역사가 일어난다. 또 이들을 돕기 위해서 목회자는 주님이 말한 ‘건강, 질병, 치유’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이론 정립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방법에 섬세해야 한다.”

이 책은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 특히 암 환자와 불·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의술과 기도로 사랑을 펼치고 있는 저자의 치유사역보고서이다.
저자는 자신이 젊은 목회자 시절, 감염이 재발해 모든 사역을 접고 천봉산 골짜기로 향했고, 그곳에서 생명의 기적을 경험한 놀라운 체험을 감격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머무는 산골짜기에서 질병으로 인해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이 현대적 의료행위, 건강 식단,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 생활, 맑은 공기, 기도와 말씀 생활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은 자신의 간증과 체험, 그리고 치유사역에 대한 비전으로 구분되어 있다. 1부 ‘환자의 삶에서 치유자의 삶으로’에는 저자의 삶에 대한 간증이 담겨 있다. 천봉산 골짜기에 전인치유선교센터를 세우게 되기까지의 신앙 역정이 그려지고 있다. 2부 ‘상한 맘과 병든 몸을 이겨낸 사람들’에서는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의 치유사역에 대해 설명하면서 불가능한 병을 치유하는 기적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3부 ‘전인치유목회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전인치유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전인치유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치유사역을 시행해 보고 싶은 목회자들, 질병에 걸려 병과 싸우고 있는 분, 치유사역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치유사역의 본질과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 이박행 목사는 만성활동성간염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다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두레연구원과 두레학숙 설립 실무책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남 보성군 복내면에 정착하여 복내전인치유센터를 건립했다. 현재 천봉산희년교회 담임목사와 광주기독병원 전인치유 자문위원, 광주 전남 한국누가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박행 지음
홍성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