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아이들에게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미래의 자신의 인생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해 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의 인생의 목표를 찾기 위한 진로지도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올바로 해야 한다.”

김승태 대표(예영커뮤니케이션)는 기독교대한교육협의회 2005년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오늘날 한국의 청소년 교육의 대부분이 대학입학과 취업 중심으로 되어 있고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억지로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준비하고 설계하기 위해 공부할 학과나 상급 학교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발적 학습참여의 기회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학교는 진로 지도를 위해 교육시스템을 중심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에 진로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고, 이 교사는 학교 도서관과 연계하여 각 대학의 취업 정보센터, 경력 개발 전문가들로부터 직업 현장의 변화를 파악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장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일선 담임 교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며, 학생들에게 상급 학교나 기업들을 견학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드는 학교 차원의 종합적인 진로 지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다.”

김승태 대표는 “학생들에게 진로 지도를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하려면 각 분야의 사업을 네트워크화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네크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의 부모들을 자원봉사로 초빙해서 그 분야를 선택한 동기, 일하는 즐거움, 그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최선의 진학설계, 직업 세계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에서의 진로 지도를 위해 자녀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가져야 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진로 지도를 위해 여러 학교나 직업 현장 방문을 통해 그 세계를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할 것을 제안했다.

“자녀 교육에 대해 부모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네크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정들과 연결하여 같은 비전을 가진 학생들을 모아 그 분야의 전문가와 연결시켜야 한다.”

자녀 교육을 위한 파워네트워크를 제안한 김 대표는 “자녀들에게 현명한 상담을 할 수 있는 멘토를 찾아 주어 자녀가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내다 보고 적극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훈련을 스스로 감당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태 대표는 학부모들이 대학 입시 정보에만 관심을 갖기보다는 자녀들의 목표가 어느 정도 정해졌으면 자녀의 진로를 위해 다양한 전문 분야와 컨벤션, 컨퍼런스 워크숍, 직업 박람회, 경력개발 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 현장을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진로교육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