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원장/ 한국기독교학술원

3. 영국교회 · 감리교회
영국교회에서 독립해 새 교파를 만들어서 현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교회가 감리교회다.
이 교회는 보통 메소디스트(Met- hodist)교회라고 부른다. 이 운동은 웨슬레(Wesley)형제가 시작한 운동이다. 형인 존웨슬레가 옥스퍼드대학 재학 중 홀리클럽(Holy club)을 만들어 열성적인 신앙생활을 하다가 1728년에 루터의 로마서 강해를 읽고 있었을 때 이상한 체험을 하고부터 열정적으로 선교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은 곧 미국에 전파되어 에즈베리(Asbury)의 열성적인 목회적 전도활동에 감리교회는 급속도로 부흥했다. 영국 본토에서는 웨슬레가 영국교회와 별도로 교파를 만들 생각은 없었으나 그가 죽은 후 1794년에 영국의 웨슬레파는 독립하여 Methodist교회를 시작했다.
신학적 입장은 1571년에 영국교회가 작성한 신아조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안에 있는 감리교회는 많은 교파로 분열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통합하려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 건너온 감리교회는 미국 내의 남감리회교회 선교사들이었다. 현재 미국 내에서 감리교회는 침례교 다음으로 큰 교파로 성장했다. 신학적으로는 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가 함께 공존하고 있으나 Boston, Drew,  Vandebiet, USC 등 대학의 신학자들은 미국에 있어서의 자유주의 신학의 선두주자들이다.

4. 침례교회
뱁티즘(Baptism)이란 말은 두 가지로 번역되어 사용된다.
하나는 물에 들어가서 머리까지 물에 잠기게 하는 세례와 다른 하나는 몸을 씻는 세례다. 성서에는 세례를 받을 때 물에 들어갔다는 말은 있으나 머리까지 물속에 들어갔다는 기록은 없다. 이점 때문에 종교개혁운동가들 사이에 의견이 갈라졌다.
특히 16세기 영국에서 그런 논쟁이 벌어졌다. 17세기 영국에 있었던 청교도 중 청결한 신앙생활을 강조하면서 당시의 주류교회에서 이탈하여 별도의 교회를 만들었다. 1606년의 일이었다. 이 때의 지도자는 존 스미스(John Smyth)였다. 이들은 박해를 피해 암스텔담으로 피신했다.

거기서 멘노나이트파와 접촉이 되어 새로운 신앙생활을 실천했다. 그들은 유아세례를 거절하고 세례 받은 교인들에게 다시 세례를 베풀었다(재세례파). 이 운동은 헬위스(Helwys)의 반대를 받았다. Helwys는 교인 10명을 데리고 런던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을 중심한 침례교회를 만들었다.
당시 교인들의 신앙은 칼빈주의적이었다. 이들을 제너럴 뱁티스트(General Baptists)라고 부른다.

또 하나의 침례교는 제이콥(Jacob, 1624)이라는 사람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그는 영국교회와도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1638년에 여섯 사람이 별도로 교회를 만들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particular church라고 불렀다. 그리고 칼빈주의의 주장인 구원은 택함을 받은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고 했다. 이때 그들은 세례를 받을 때 물속에 들어가는 형식을 취했다. 이들은 17세기 영국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particular Baptist교회에서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를 인도의 선교사로 파송했다. General Baptist도 별도로 많이 활동했다.

그러다가 1891년에 양 교단은 합동하여 하나의 침례교회를 만들었다. 미국에서 세워진 처음 침례교회는 1639년에 R. Williams에 의해서였다. 그 후 침례교회는 미국 중서부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미국의 대각성 운동을 통하여 크게 성장했다. 그후 미국 침례교회는 꾸준히 성장했으며 특히 흑인 선교와 해외 선교에 많은 힘을 경주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천300만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다.

침례교회의 특징 몇 가지를 지적한다면 첫째, 성서를 신앙과 행동의 표준으로 삼는다. 둘째, 교인은 구원을 확신한 사람들로만 구성된다. 셋째, 신앙을 성서적으로 고백한 사람에게만 세례를 베푼다. 넷째, 개교인은 반드시 선교에 동참해야 한다. 다섯째, 종교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하여 정치와 종교를 분리해야 한다.

한국에는 1894년에 Fenwick(미국인 선교사)에 의하여 시작되었다가 일제 때 철수해갔다. 그러나 해방 후 다시 들어와 현재는 약 80만 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다.

5. 펜테코스탈교회
이 운동은 5순절의 이적사건(행 2:1~13)을 현대화하려는 운동으로, 그러한 경험을 1900년에 체험했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시작된 역사가 매우 짧은 교회운동이다.
1900년 켄사스 중 토페카에 있는 Bethel College에서 이상한 성령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에 의하여 시작된 운동으로 Charles F. Parham에 의하여 추진되었다. 이 사건을 그들은 성령세례라고 부른다.

이 운동은 텍사스로 확장되었으며 얼마 후에는 흑인 목사 시모어(Seymour)에 의하여 L.A.로 전달되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한 교파를 만들 계획이 없었으나 Holiness그룹의 반대를 받자 그들도 조직체를 만들어 대응하게 되었다.

한국에는 순복음교회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령세례 받음을 강조하고 성령의 도움으로 병 고침, 방언, 떨림 체험을 강조한다. 현재 Pentecostal church는 중남미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학적인 체계는 불확실하여 이단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