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의 음란성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는 사후 심의를 통해 유해매체물로 지정되는 스포츠신문과 정기 간행물 발행인에 대해 1회당 1천만 원~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청소년보호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유해매체물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사후심의를 거쳐 청보위가 고시하며 1년 동안 유해매체물 지정건수가 10회 미만일 경우 건당 1천만원씩, 10회를 초과할 경우 건당 2천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청보위는 “청소년유해매체물은 포장하여 판매토록 되어 있으나 스포츠신문의 경우는 유해매체로 결정되어도 신문의 특성상 포장, 청소년 판매금지 등의 의무를 강제할 수 없었다”며 “때문에 이번 법개정은 그동안 청소년 유해 내용을 게재해 온 스포츠신문 등에 대해 청소년 보호 통제장치를 마련하였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권장희 총무는 “이번 청보위 결정은 오랫동안 기윤실이 주장해 온 ‘스포츠신문 포장운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스포츠신문의 음란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