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총회장 김순권 목사) 에큐메니칼위원회(위원장 김태범 목사)는 2월 5일부터 6일까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에큐메니칼 정책 연구 협의회’를 개최했다. 총회 에큐메니칼 관계자 및 각 노회 임원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활성활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강문규 박사(WCC 회장)는 ‘21세기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글을 통해 “기술 혁명과 글로벌시대에 접어든 세계와 교회는 지난 2000년 동안 교회사가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과제들을 던져 주고 있다”며 “한국교회사 속에서 우리 고유의 에큐메니칼 정신, 체질, 균형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허춘중 목사(에큐메니칼 위원회 서기), 이형기 교수(장신대), 백도웅 목사(KNCC 총무) 등이 참여해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백도웅 총무는 “과거 연합사업이 ‘운동’, ‘기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교회/그리스도 일캄의 차원으로 개념이 전환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에큐메니칼과 관계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정보화사회에 적응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권 목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있어 보수와 진보 양측의 연합과 일치를 일궈내는데 통합측의 위치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한 뒤 “정책을 잘 수립해 연합사업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