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모델은 사람들이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그들이 그 상황에 대하여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성서나 기독교적 가르침의 자원들을 목회적 돌봄에 적용하여 그들의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목회신학자들은 신학적 평가와 종교적 자원들을 사용하는 것에 관한 필자의 논지를 통하여 통찰을 얻고, 비직접적이거나 직접적인 상담 이론들을 통합하여 사용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낄지 모르지만, 이 책에 나오는 회개모델 상담은 신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자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집 혹은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규적으로 돌봄을 제공하는 평신도, 신학대학원생들, 목회자, 그리고 교구를 돌보는 상담자들로 하여금 일상에서의 목회적 대화와 상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합리적 정서요법과 신학적 관점과 자원들을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통합적으로 잘 구성하여 하나의 심리-신학의 통합적 모델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그 모델을 회개모델이라 명하고, 목회적 돌봄과 상담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세 가지 면들, 돕는 기술들, 신학적 평가, 종교적 자원의 사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상담기술들, 즉 내담자와 대화를 가질 때 어떠한 대화 기법을 써야 하는가를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 경청하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 응답하는 기술, 예측, 유도하기, 평가하는 기술 등 상담 전반적인 면에 필요한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 문제들 안에 신학적 이슈가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신학적 평가 부분에서는 모든 신앙이 느낄 수 있는 죄책감, 염려, 분노 등의 감정에 대한 평가를 내려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음에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이어서 목회사역에 임하는자, 성서, 교회전통, 신학과 윤리, 계약공동체, 기도와 묵상 그리고 종교 예식 등 변화를 위해 필요한 목회적 자원들을 소개하여 실질적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초보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신학적 평가 형식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개발된 상담모델은 상담을 돕는 기술들과 신학적 평가를 연결시킴으로써 목회적 면담에 있어서 신학적인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찰스 테일러 지음/  황영훈 옮김
한국장로교출판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