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무장>중에서
E.M.바운즈 지음/  한준수 옮김
생명의 말씀사 펴냄  

어시스트 최은실  / 가나안교회 장경덕 목사 사모

성경에서 인간에게 내려진 명령 중에 기도의 명령보다 더 준엄한 것은 없다.
그 안에 포함된 어떤 권고도 기도보다 더 간곡하고, 엄격하고, 감동적인 것이 없다. 어떤 원리도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하는” 이 원리보다 더 강하게 가르쳐지지 않았다.
인간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진지한 기도다. 늘쩍지근한 기도는 간절함과 강력함이 있을 수 없고, 열정과 끈기도 없으며, 스스로 공언한 목적도 좌절시킨다. 고대 선지자는 열심히 기도해야 할 때에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는 것을 탄식했다.

게으름과 무관심은 기도의 실천과 응답 받는 과정에서 모두 커다란 장애물이다. 우리의 기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강하고 담대하며 두려움이 없는 끈덕진 정신이 요구된다. 너무 산만한 기도는 좋지 않다. 청원이 너무 많아도 긴장과 통일성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해이해진다. 기도는 특별나고 절박해야 한다. 너무 말이 많고 폭이 넓으면 모래톱같이 어설픈 기도가 된다. 단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온 정신을 집중시켜 몸 전체를 불사를 때에 비로소 강력한 기도가 되는 것이다.

성령님의 통치는 현저하게 기도의 통치다. 여기에서 기도는 본질적이며 생명적인 관계를 갖게 된다. 이 세상에서 행하셨던 하나님의 모든 과거의 통치에 있어서 기도의 능력과 필요성을 전혀 손상시킴 없이, 우리는 기도의 명령이 내려진 이후에야 하나님의 전(前)의 모든 사역이 권위를 갖게 되었고, 그 능력이 무한하게 되었으며, 또한 그 필요성도 절대적이 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세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기도의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위대한 천국 사업을 이 세상에서 충만히 펼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주 하나님께서는 스스로는 조금도 궁핍하지 않으시지만 우리 때문에 곤란을 당하신다. 그 이유는 우리의 연약한 신앙과 빈약한 기도 때문이다. 지칠 줄 모르고 하나님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한없이 요구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실 때까지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을 조르는 것이다. 이 시대는 목마른 사람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하듯 하나님의 영광을 갈구하고, 이 세상 전체나 남을 위해서 기도하며,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끊임없이 간구로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가득 찰 때까지 조금도 쉬지 않는 기도의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부요하고 충만한 결과로 꽃피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시며,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 자신을 우리의 일에 개입하도록 우리를 충동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랬듯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제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세상에서의 초기 사역을 시작함에 있어서 기도의 사람과 함께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선민의 조상이 될 사람을 뽑으셔서, 그를 통해 수백 년 동안 이 세상을 지도할 그의 택한 백성들이 나게 하셨으며,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명령을 내리셨고 그로부터 약속된 메시아가 나게 하셨다.

기도는 신적 계시의 매개체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영적 인물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은 구약시대에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의 계시를 맡기셨던 것과 똑같이 오직 기도를 통해서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기도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내신다.
이것은 교회에 있어서 신적 통치의 요약이며 비결이다. 모든 세대를 통해서 하나님은 기도의 사람을 통해 교회를 통치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개인적인 은혜를 더욱 풍성히 만드는 비결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중보 기도의 방법을 통해서 무한한 영적 성장을 갖게 되며, 헤아릴 수 없는 부요를 누리게 된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뜻이며,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봉사인 것이다. 인간은 기도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