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지음 / 홍성사 펴냄

“우리는 만인 제사장이기 때문에 모두가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성경 말씀이 머나먼 옛날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됩니다.…말씀을 적용할 때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켜야 합니다. 말씀을 읽거나 설교를 들을 때 이 구절은 우리 시어머니가, 저 말씀은 우리 남편이 들어야 하는데 하고 아쉬워하는 분들을 종종 뵙게 되는데 말씀을 볼 때는 언제나 내게 주시는 음성으로 여기셔야 합니다.”

이 책에는 평범한 주부가 큐티전도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고된 시집살이로 인해 자살까지 생각했던 저자가 큐티를 접하게 되면서 삶이 변화되고 현재 큐티전도자로 변모해서 큐티선교회를 세우기까지의 삶을 회고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스스로 경험한 큐티의 실제, 그리고 그 적용 사례를 담아 큐티 가이드북을 출판했다.

이 책은 큐티가 생소한 초보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서부터 실제 사례까지 단계적으로 읽어 나가도록 총 3부로 나누어 꾸며졌다.

1부는 고난 많았던 저자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개인이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만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저자의 간증을 통해 실제적이고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또 20년 넘게 꾸준히 큐티를 해온 의지적인 삶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는 고난이 축복이라는 저자의 역설적인 표현이 많은 감동을 준다. 남편과의 사별이나 자녀의 입시 실패마저도 모두 복으로 여기는 저자의 믿음에 근거한 행동이 인상적이다.

2부에는 큐티의 실제, 3부에는 큐티의 적용사례가 실려 있다. 모든 문제를 말씀으로 직면하여 풀어낸 저자의 큐티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큐티의 말씀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드리는 법, 작심삼일 되는 큐티 생활을 극복하는 법, 큐티대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 등 큐티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큐티의 적용사례를 지시한 3부에는 남편의 죽음에 대한 에스겔서의 대답,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계보의 비밀, 에베소서가 주는 부부생활의 지침서, 이스라엘 백성의 노예 근성을 드러낸 예레미야서 등의 내용을 싣고 있으며 단락마다 큐티를 적용하는 질문을 수록하고 있다. 말씀을 어렵게 느끼는 성도나 말씀 묵상법을 배운 적이 없어 그냥 책 읽듯 통독만 하는 독자에게 적합하다. 교회 구역 모임과 큐티 교제 혹은 개인의 큐티 가이드북으로 활용하기 좋다.

저자 김양재 강도사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고 20여 년간 꾸준히 가정과 교회에서 큐티 모임을 만들어 왔다. 현재 큐티선교회를 세워 체계적인 큐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들교회 강도사로 사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