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교회는 빠른 변화에 대처하면서도 본질은 변하지 않고, 성장을 하면서도 사회의 변혁을 이끌어내야 한다.”

3월 11일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제자교회(정삼지 목사)에서 개최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발제자들과 응답자들은 21세기를 엄청난 대변혁의 시대로 인식하고 이 변혁의 시대에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적절한 대처를 주문했다.

‘21세기 목회와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정삼지 목사는 21세기 교회의 특징을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지 않는 교인 증갗, ‘교회를 빈번하게 옮기는 교인 증갗, ‘교인의 노령화, 영성에 대한 관심 증갗라고 진단하고 “21세기 교회는 다원주의 정신이 보편화되기 때문에 교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소멸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21세기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교회상으로 ‘예배 중심의 공동체’, ‘영성이 있는 교회’, ‘매일 교회’, ‘감동을 주는 매력적인 교회’, ‘평신도가 살아 있는 교회’, ‘지도력이 있는 교회’, ‘전문화된 교회’, ‘가정 중심의 열린 공동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목사는 “설교중심의 예전적 예배에서 축제적인 예배로 전환해야 하며 주일만 북적거리는 교회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교회를 사용할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교회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전문화된 훈련을 받은 교인들이 배출되어야 하며, 교회의 영향력이 훈련된 교인들을 통해 사회로까지 미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21세기 교회의 대안으로 셀 교회를 제시했다. 현재 제자교회는 평신도 중심의 셀모임이 20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1년 안에 500개 셀을 증식시킬 예정이다.

한편 ‘목회와 복지’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는 “교회는 복지를 통해 그 열매를 사랑 실천으로 나타내야 한다”며 “교회는 영혼 구원과 함께 복지를 통한 균형 있는 목회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