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중앙장로교회는 생명 거는 기도와 성경중심적 신학을 강조하는 가운데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

“저희 교회 성도들이 100% 알곡과 같은 순전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부합니다. 성도 수가 많지는 않지만 100% 성수주일, 십일조, 순종 등에서  강한 성도들입니다. 코람데오, 즉 ‘내가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는 저의 목회 방침에 성도들이 너무도 잘 순종해 오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그 모습에 제가 더욱 겸손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인식 목사(이천중앙장로교회 담임)는 등록된 100여 가정의 성도들을 진심으로 신뢰한다.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이다. 이는 김 목사를 철저히 신뢰하는 성도들의 그것과 동일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기도’ 때문이다. 끈기와 열심 있는 기도가 오늘의 이천중앙장로교회를 세우게 했다고 목회자와 성도가 모두 동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20년 목회 동안 산상기도를 위해 설악산을 2천500번 정도 찾았습니다. 철야도 500번 이상 될 것입니다. 신학교 졸업 여행 때 받은 산상기도의 은혜를 계속 지켜온 것입니다. 그래서 제 차에는 항상 담요와 텐트가 준비되어 있지요. 지금도 1달에 한 번 꼴로 신학생들을 데리고 설악산을 찾습니다.”

김 목사는 기도는 생명을 거는 것과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그러한 지론은 산상기도 중에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 것이다. 추위는 물론 야생 짐승과 각종 벌레들과 싸워야 하며 때때로 낭떨어지의 경험도 감내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과거에 비해서 요즘은 기도에 열정적인 면에 줄어든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특히 사역자는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쳐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경기신학연구원도 책임을 맡고 있다.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칼빈주의에 입각한 신학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오래 전부터 김기동, 이초석 씨 등 이단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깊었던 김 목사는 철저한 성경중심적인 신학을 강조하고 있다. 김 목사는 역시 기도를 빠뜨리지 않는다. 기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신학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목회에는 성공이 없습니다. 오직 영광만 있을 뿐입니다. 매순간 기도를 통해서 목회자는 이것을 확인해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적인 성공을 목회의 성공으로 혼동하게 됩니다.”

김 목사와 성도 간에 튼튼한 신뢰가 쌓여진 이유의 또 한 가지는 ‘동역자’ 의식 때문이다. 김 목사는 10년 전 경기도 이천 지역으로 목회지를 옮겨오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에 오직 주님의 부르심만 의지한 채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동역자를 만났습니다. 마치 바울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난 것처럼 말이죠.”

이상선 장로, 김남성 권사와의 만남은 김 목사에게 은혜 중의 은혜였다. 김 목사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았다고 표현한다.

“정말 순종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장로님 내외분의 헌신과 그로 인한 기도 응답은 온 교회에 좋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마침 인터뷰에 동석했던 김남성 권사는 김 목사에 대해서 “이 정도의 목사님이라면 평생을 섬기며 사역할 수 있겠다고 결단했다”며, 그 이유로 “목사님께서 철저히 기도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목회자의 헌신적인 기도생활에 한 마디로 반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탈북자를 통한 ‘북한선교’에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미 탈북자 10여 가정을 드러나지 않게 돕고 있다. 신학 강연 차 중국을 오가면서 중국 현지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목표는 그들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는 것이다.

“평양관이라는 북한 직영 음식점이 중국에 있습니다. 한 번은 여종업원이 식당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제가 영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불렀습니다.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천천히 영어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김 목사는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불리웠던 평양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평양신학교, 산정현교회 등이 다시 재건, 활발히 복음사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위해 김인식 목사는 오늘도 두 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