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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 울보 선생 >
교실에서 만난 하나님
2002년 10월 09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해원이는 울기 시작했다. 그저 우는 것이 아니라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의아스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저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해원이는 계속 울면서 넋두리 같은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선생님, 저 고3 올라가야 하는데요. 저 꼭 올라가야 돼요. 저 좀 살려주세요. 네? 선생님” “이제 선생님도 어쩔 수가 없는 지경까지 왔다고 하지 않았냐? 안타깝구나.” 해원이는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잘못했어요’를 주문처럼 외우기 시작했다.…그리고는 또 통곡을 했다. 이제는 “우하하하 으흐흐흐” 기성을 내며 웃는 것이 아닌가. “흐흐흐. 나 자살 할꺼야. 차라리 죽는 게 나아. 나 죽을 꺼야.” 나는 팔에 돋는 소름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이거 뭡니까? 이 아이, 제 제자 맞습니까? 오 주여!”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해원이 마음을 안정시켜달라고 기도했다.

서울 영훈고등학교 국어교사이면서 시인, 가곡 및 찬송가 작사가로 활동중인 최관하 교사가 자신이 교육현장에서 겪은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있다.
교내 기독학생회를 담당하면서 학교 안에서 그가 만난 고통받는 아이들의 사연과 그들의 눈물, 그리고 기도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변화시킨 생생한 체험이 담겨 있다.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교회, 몰몬교 선교사를 통해 몰몬경을 고3때 독파했고, 동국대에 진학하여 불교에 7년 동안 심취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접하긴 했으나 믿음의 확신을 가지지 못한 저자는 아내를 만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근육위축증에 걸린 제자가 저자의 기도와 보살핌으로 치유된 사건으로 인해 그때부터 기도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를 거쳐간 아이들이 선생님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제작하여 ‘빈자리’라는 제목으로 공연하기도 했었다.

이 책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다. 첫째는 제자들의 이야기로, 저자가 만나며 기도하며 울며 야단치는 가운데 제자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고 변화되는 모습으로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과정이 실려있다. 두 번째는 교사의 이야기가 있다.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많은 교사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저자는 교사보다 더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학부모의 노력과 자녀에 대한 끊임없는 기도를 요구하고 있다.
최관하 지음·좋은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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