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첨제 추진위원회는 9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추첨제선거방식을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예장통합 4개 노회와 바른목회실천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는 추첨제 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손인웅 목사)는 새로운 선거법 제정에 앞서 5년 간 추첨제(제비뽑기)로 총회 임원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했다.
9월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진위는 타락 선거를 막기 위한 새로운 선거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한시적으로 추첨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추진위는 △지역순환 폐지 △총회장 임기 2년 중임 가능 △부회장(1년제) 다수 신설 △본 회의시 인사청문회와 공개 토론회 보장 △선거관리위원회 특별 재판권 부여 등을 새로운 선거법의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다.

추진위는 추첨제 실시 주장의 근거로 2년 전부터 제비뽑기를 실시하고 있는 예장합동측의 사례와 전국장로회연합회 강남지역협의회가 회장후보선출과정에서 시행한 추첨제 실시 성공사례를 들었다. 추진위는 이들 사례를 볼 때 추첨제 선거방식이 금권선거를 막았고, 무자격자 후보 난립, 장로 회장 1:1 가능성 등 우려하던 파행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첨제가 장기적으로 보면 차선책이긴 하나, 현재의 오염된 선거를 치유하는 데는 최선책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회 부총회장 선거 운동이 예전보다 훨씬 과열 혼탁해졌다고 비판하고 타락선거의 신고와 물증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책임소재를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현재까지 추첨제를 위한 서명운동에 엽서,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찬성의사를 표시한 전임 총회장, 역대 선거운동원, 지역 노회장, 장신대 교수 등 300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