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목사 / 컴 미션 대표

요나서 1장 2절의 말씀이다. “…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창세기 18장 20절의 말씀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모두 인간들의 악이 소리를 질러 하늘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의인 50명만 있으면 진노를 멈추어 달라고 간청했다. 주님은 40명, 30명, 20명 아니 결국 10명만 있어도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하고 말았다. 어쩌면 그 성에 의인 1명만 있어도 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 사건을 통해 먼저 이 땅에는 의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고 선포하였다.
그러나 똑같이 의인이 없었던 니느웨는 망하지 않았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을 찾아 멸망을 피하려고 하였던 것에 반하여, 니느웨는 요나의 외침을 듣고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함으로 구원을 받았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생명의 구원은 의인으로 말미암지 않고 복음을 듣고 회개함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을 구원할 의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할 선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니느웨는 최초의 미전도 부족이며, 최초의 복음을 들은 이방인 종족 집단이다. 선교는 하나님이 직접 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천사를 직접 보내실 수 있으며, 꿈으로 왕에게 계시를 주시어 말씀하실 수 있으시며, 환상을 보여주며 진노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으시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다.

그의 대답은 로마서 10장 14절에 있다. “듣지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그렇다. 생명의 역사는 누군가가 가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만일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시어 구원받은 사람이 이 시대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가 선교해야 할 이유는 없다. 불순종하여 도망을 가던 요나라 할지라도 그가 가서 외쳤으므로 12만 명이 생명을 얻었다.

니느웨의 구원은 4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했다. 그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한 명도 생존이 가능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진노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땅에 종말이 온다고 성경은 말한다. 이 땅의 모든 미전도 종족들이 우리가 가야 할 “니느웨”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누군가가 가야 한다. 누군가가 외쳐야 한다. 듣지 못한 이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전도의 미련한 방법밖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