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공간이 없어 기독교문화를 확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인천입니다. 이 곳에 호산나문화센터를 세우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와서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80여 평 규모의 호산나 문화센터를 개관한 박강월 권사는 이곳이 크리스천들이 오가며 미니 카페로, 기독교 연극 공연은 물론 찬양 연습과 각종 세미나, 인천지역 중고생의 강의 장소로 사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호산나문화센터는 150석에 조명, 음향기기 악기 등을 완벽하게 갖춰 연극이나 콘서트 등을 열 수 있다. 문화센터는 자체 건물이 아니라 세를 들어 꾸민 공간이다. 원래 박권사는 자체 건물을 짓고 ‘쉴만한 물갗라는 기독교종합문화센터를 설립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한 꿈은 5년 뒤로 미룬 채 일단 일을 시작했다.

박권사가 문화선교에 뛰어 든 것은 8년 전의 한 사건 때문이다. 어릴 적 소아마비라고 판정됐던 그의 병이 오진으로 판명된 것이다.

“어릴 때 넘어져 다리를 다쳤는데 제대로 걸을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소아마비라고 했고 그런 줄 알고 40년을 살았습니다. 나중에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가보았더니 어릴 때 탈골로 인해 생긴 ‘무혈성 괴사증’이라고 했습니다. 뼈만 제대로 맞췄으면 40년을 소아마비로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수술하고 정상인으로 돌아왔죠. 덕분에 왼쪽다리가 4센티나 자랐습니다.”

평소 수필가로 활동해 오던 박 권사는 이때부터 선교드라마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은혜감리교회 소속 은혜드라마선교단을 창립해 드라마 선교에 힘쓰기도 했다.

“호산나문화센터는 드라마, 문서, 찬양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믿음의 자녀들을 위해 장학사업도 할 생각입니다. 호산나문화센터가 이 일을 감당하는 기독교문화공간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