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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신국원의 문화이야기
"벌레 먹은 사과 먹을까, 버릴까"
2002년 07월 17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일본 문화유입에 대한 수용자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됐다. 벌레 먹은 사과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이는 버려야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그 부분만 도려내고 먹겠다고 했다. 난 벌레까지 먹어버리겠다고 말했다. 벌레를 산채로 내 버리면 다른 사과에 해를 끼칠 것이 분명하니까. 대중문화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은 썩은 문화라도 삼켜 사회문화 전체를 변혁 시킬 수 있을 정도의 튼튼한 위장을 가져야 한다.”

총신대 신학과(B.A.)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M.A. M.Div. Th.M)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화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Ph.D)에서 문화철학을 연구하여 현재 총신대 신학과 철학담당교수로 재직중인 신국원 교수가 기독교 문화지침서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았다.

현재 한국 교회는 혼탁해지는 대중 문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격, 혹은 비판 없는 수용의 두 형태 가운데서 방황하고 있다. 이런 때에 격변하는 문화에 휩쓸려 문화를 정화시킬 능력을 갖지 못하고 갈피조차 못잡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저자가 던지는 엄중한 항의문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문화소비운동을 이끌면서 구체적인 문화현상을 직접 체험한 저자는 문화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그만의 전략을 공개한다.

문화의 정확한 개념파악이 힘든 현실을 간파하여 먼저 난해하고 복잡한 현대 문화 이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판, 정리해 준다.
이어서 문화와 기독교에 대해선 철학적인 사고와 신학적인 이해를 접목시켜 올바른 기독교 문화관을 제시한다. 음란문화 추방, 소비자 문화 운동 등 여러 활동을 펼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립한 기독교 세계관을 소개하고 기독교 문화가 사회문화를 변혁시켜갈 구체적인 방법을 전수한다.

교회가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지 못하고 대중적인 문화와 무분별하게 혼합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의외로 한국 교회에 긍정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와 문화에는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문화 수호자의 정신과 담대한 행동으로 교회 문화부터 개혁할 때 대중문화를 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국원 지음.
IVP(한국기독교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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