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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 한국기독교사상산책 >
경건주의적 복음주의 조명
2002년 10월 16일 (수) 00:00:00 김기홍 목사 khk0725@hanmail.net

   
“21세기를 맞이하여 과거를 통해 우리의 신학사상이 새롭게 되고, 우리의 신앙운동이 보다 총체적으로 새로워져야 함을 절감한다.
은총만을 강조하지 않고 우리의 자유의지적 책임성도 강조하는 영성, 거듭남만을 강조하던 20세기에서 이제는 성화를 추구하는 영성으로 발전하여 가야 할 것이다. 은사체험을 통한 능력의 성령만을 강조한 한국교회가 그 능력 위에 인격적 성숙도 이루어 가시는 성령의 성화의 역사를 사모하여야 할 것이다. 믿음만을 강조하던 한국교회가 신앙제일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 믿음이 행함의 행동주의로 나타나는 영성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저자 김홍기는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드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감신대 역사신학교수, 존 웨슬리 신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건주의적 복음주의’라는 관점으로 한국 기독교 사상사의 맥을 짚어간다. 동시에 각 시대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들을 통해 이 시대 한국 기독교 사상을 가늠해 보는 안목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선 한국교회사를 웨슬리 신학의 관점으로 조명 하는 동시에한국교회의 주류를 형성한다고 보는 ‘경건주의적 복음주의’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어서 한국 기독교신학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아펜젤러의 신학사상 소개와 일제치하 이용도 목사, 김인서 목사를 중심으로 생겨난 ‘십자가신학적 복음주의’를 조명한다.

우리나라에 성행한 민중신학이 민주화운동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임을 밝히고, 그것이 ‘해방적 복음주의’에 공헌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함석헌의 사상과 루터의 십자가 신학을 비교 연구하며  한국의 세계사적 사명을 알아본다. 특히 책 후반부에는 현재 목회활동 중인 김선도 목사와 곽선희 목사의 설교 속에 나타난 한국의 중산층을 위한 복음주의를 연구한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병폐인 세습화와 신앙의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한국교회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경건한 복음주의란 결코 한 극단에 치우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신앙과 행함, 칭의와 성화, 신앙과 이성, 은총과 자유의지적 책임성, 개인구원과 사회적 책임, 에큐메니칼주의자와 복음주의자의 연대 지향 등 대립과 갈등을 넘어선 중용과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홍기 지음
땅에쓰신글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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