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사장 고무송) 이사회가 사측과 노동조합(위원장 박성흠)이 체결한 단체협약을 ‘전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기독공보 노사는 지난 6월 16일, 노조설립 이후 첫 번째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기독공보 이사회는 △사장이 이사회와 논의없이 단체협약을 진행한 것 △직원들의 복지가 지나치게 향상된 점 등을 이유로 단체협약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일부 이사 가운데는 노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불매운동’, ‘폐간 또는 정간’ 등의 말을 서슴지 않으며 노조를 협박하고 있다”며 “이사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협력하는 노조를 아무런 근거 없이 몰아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