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균 기자

기독교방송(CBS)이 지난해 6.26 노사합의 이후 15개월만에 또다시 파업사태에 직면했다.
CBS 노조(위원장 황명문)는 9월 30일 새벽 3시부터 총파업을 실시하고, 오후 3시 사장선임을 위해 열린 재단이사회(이사장 표용은)를 원천봉쇄하는 등 권호경 목사 사장 3연임 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번 파업은 6.26합의를 전면 무시한 이사회의 일방적인 사장선임 시도로 야기됐다”고 밝혔다.

한편 CBS 이사회는 노조의 물리적 방해로 이사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서면투표 방식으로 사장 선출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일부 이사들은 “노조가 이사회 개최를 저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서면투표를 통한 사장선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