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이 본문은 많은 이단들이 율법주의적인 구원을 말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본문이다. 안상홍 증인회 역시 이 본문을 인용해서 기성교인들을 미혹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기성교회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주여 주여'라고 주님을 부르면서도 계명은 지키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며 따라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먼저 안상홍측의 주장을 알아보고 반증해본다.

안상홍측의 주장
이 본문을 보면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권능을 행하고 선지자 노릇도 했으나 불법을 행했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이단들은 이 본문을 인용하여 '아버지의 뜻'은 바로 자신들이 가르치는 교리라고 해석하여 자신들의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안상홍 증인회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아버지의 뜻'을 안식일·유월절 등의 교리를 받고 행하는 것이라며, 안식일·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말대로 안식일·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엉터리 주장이다.

성경에 근거 없는 말이다.
먼저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본문을 잘 살펴야 한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가? 안상홍이 주장한 것처럼 안식일을 지키고 유월절을 지키는 것인가? 이는 이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다. 이 말씀의 전·후 문맥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아버지의 뜻이 안식일이나 유월절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안상홍측은 성경에도 없는 말을 지어내어 본문에 나오는 '아버지의 뜻'을 안식일과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따라서 불법은 안식일이나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안증회는 성경에 없는 말을 붙여서 하는 것이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아버지의 뜻은 무엇인가?
그러면 본문에서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행해야 할 필수조건인 '아버지의 뜻'이 율법을 지키고, 특히 안식일과 유월절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자.

하나님 뜻은 성경에 여러 가지 의미로 나타나 있다.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살전 5:16～18)이며, 주를 위하여 고난받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다(벧전 3:17). 그 외에도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여러 가지 더 열거할 수 있겠지만 구원의 유일무이한 조건이 될 수 있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향한 가장 큰 뜻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시는 구속의 경륜이라 할 수 있다. 구원사역과 그 계획은 하나님의 가장 큰 뜻이며 가장 위대한 아버지의 뜻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말하기를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갈 1:4)라고 하였다.

또 예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라"(요 6:40)고 하였다.

구원의 조건이 되는 아버지의 뜻 중 가장 큰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는 것이다. 안상홍 증인회처럼 이 본문에 나오는 구원의 조건인 '아버지의 뜻'을 율법을 지키는 행위로 해석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며 율법주의적인 해석인 것이다. 성경은 언제나 구원의 유일한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말씀은 오히려 안상홍측 신도들처럼 입으로는 '주여! 주여!'하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율법의 행위로 구원 얻으려고 하는 자들은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인 것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40).

불법이란 무엇인가?
본문에서 거짓 선지자들에게 주님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라고 하셨다. 여기서 말한 불법을 행하여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불법이란 간단하게 말해 법을 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구원받는 법을 행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 구원받는 법은 어떤 법인가?

여기서 법은 안상홍측 주장처럼 안식일, 유월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원을 얻게 하는 법이란 생명의 성령의 법(롬 8:2)을 말하는 것이며 믿음의 법(롬 3:27)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구원을 얻게 하는 법, 믿음의 법이란 무엇인가? 어떤 법을 지켜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행위로 받는 것도 아니며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뇨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롬 3:27).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법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율법을 지키는 행위(안식일, 유월절 등)로 구원을 받으려는 자들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인 것이다. 주님께서 오실 때 이러한 자들에게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물러가라는 책망을 하실 것이다.

무슨 법이나 행위로 구원받으려는 이단 집단의 신도들이여 속히 깨닫고 돌아오기를 바란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누구인가?
예수께서 오실 때에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을 찾으실 것이다. 아버지의 뜻은 사람들이 다른 예수인 이단의 교주를 섬기지 않고 다른 교훈인 율법의 교리를 따르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거듭나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 11:4).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갈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