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증인회의 교리 중에 가장 중요한 교리가 있다면 절기 성수교리이다. 특히 절기 중에서도 유월절을 강조한다.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교리이다. 이들은 역사적인 증거도 댄다. 유월절을 초대교회에서 잘 지켜오다가 325년에 니케아 회의에서 폐지되었다는 것, 그것을 안상홍이 회복시켰기 때문에 안상홍이 재림주가 된다는 것이 이 교리의 결론이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 먼저 이들의 주장대로 초대교회가 유월절을 지키다가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폐지되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거짓말이다. 인간인 안상홍을 거짓으로 재림 주를 만들려다보니 역사적인 사건까지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신도들이 이러한 거짓말에 속아서 안상홍을 재림 주로 믿고 있다. 안상홍의 신도들이 어떻게 속고 있는지 살펴보자.

안상홍의 주장
안상홍은 유월절이 325년에 니케아 회의에서 폐지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을 확인해보자. 다음은 안상홍의 책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의 p. 348의 글이다.

“2세기 중엽 로마교황 아니케터스 시대와 빅터교황 시대로부터 변하기 시작하여 325년 니케아(Ncaea)공의회에 와서 완전히 폐지하고 말았다??(교회사 초대편 p.121~123). 이와 같이 안상홍은 여러 곳에 325년에 유월절이 폐지되었다고 주장하고 <교회사 초대 편>, <간추린 교회사>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한 <교회사> 책들을 찾아보면 그러한 말이 전혀 나와 있지 않다. 특히 그가 인용한 <교회사 초대편> p. 121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 안상홍은 사도 시대에도 유월절을 지켰다고 주장하였다. 역시 안상홍의 책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의 p. 369에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진리가 사도시대 이 후로부터 흐려지기 시작하여 주후 167년에는 유월절 성만찬 예식이 다른 날로 변경되고 말았다. 사도시대로부터 지켜내려 오던 유월절 성만찬 예식이 교회 주권을 잡고 있던 교황청이나 키드(Kidd) 박사가 성력 정월14일인 닛산14일에 성만찬 예식을 행하는 자들에게 이단으로 죄명을 내린 것이다??(교회사 초대편 p.121 참고).

위와 같이 안상홍의 주장대로 초대교회가 유월절을 지켰으며,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유월절이 폐지되었을까?

초대교회는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다
안상홍이 초대교회가 유월절을 지켰다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실제로 초대교회는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다. 초대교회가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 즉 성찬을 했다는 기록은 성경 사도행전과 그 후의 기록에 전혀 나오지 않는다. 교회사에도 초대교회의 유월절 지킨 기록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초대교회는 매주일 성찬(떡과 포도주)을 하였다고 교회사는 기록하고 있다.

“지켜온 가장 오래된 절기는 부활절과 일요일 예배였다. 부활절 축하는 오순절까지 연속하였고, 터털리안은 이 기간에 무릎을 꿇지 않고 예배하는 습관을 언급하였다. 일요일은 매 주간에 오는 부활절이었고 그리고 일요일은 유대인의 안식일과 신중하게 구별하였다. 터털리안은 일요일에 휴업하게 만들려는 경건한 노력의 시작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으나, 콘스탄틴 대왕 때까지는 이 날에 의무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한 일은 없었다. 이날의 특징은 예배하는 것이고 그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만찬의 거행이었다??(대한기독교서회, 교회사 초대편 p. 139). 만일 성경이나 교회사에 초대교회가 유월절에 성찬을 한 기록이 있다면 안상홍은 얼마나 확실하게 인용하였겠는가? 그러나 안상홍의 저서 어디를 보아도 초대교회의 유월절 지킨 기록은 하나도 인용하지 못하였다.

초대교회가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다는 증거는 <교회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교회사>에 보면 초대교회의 동, 서방 교회가 부활절 지키는 날짜가 달랐는데 동방 교회는 유월절에 부활절을 지켰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방교회는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유월절 날 유월절이 아닌 부활절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러면 서방교회는 유월절을 지켰는가? 역시 지키지 않았다. 서방교회는 유월절이 지난 첫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켰다고 되어있다. 서방교회는 동방교회와 부활절의 날짜를 달리 하였지만 유월절은 지키지 않았다. 그런데 지키지도 않은 유월절을 폐지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니케아 회의란?
안상홍은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유월절이 폐지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모순된 말이다. 325년의 니케아 회의는 유월절의 폐지와 아무 상관이 없는 회의이다. 니케아 회의에서 유월절이 폐지되었다는 기록은 교회사에 전혀 없다.

안상홍이 자주 인용하는 <교회사 핸드북>, <간추린 교회사>, <교회사 초대편>등 교회사 책들에 니케아 회의에 대하여 나와 있지만 유월절 폐지에 대한 말은 전혀 나와 있지 않다. 이들이 그렇게도 목메어 주장하는 니케아 회의란 무엇인가? 니케아 회의에 대하여 알아보자.

325년에 열린 니케아 회의란 두 가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인 종교회의였다. 첫째는 아리우스 이단설에 대한 문제이며, 두번째는 부활절 날짜를 정하는 문제였다.

교회사에는 니케아 회의를 통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아리우스를 이단으로 규정하였고, 부활절 날짜를 통일하였다고 되어 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초대 동, 서방 교회가 부활절을 지키는 날짜가 달랐다. 동방교회는 유월절 날에 부활절을 지켰고, 서방교회는 유월절이 지난 주일(일요일)에 부활절을 지킨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대교회는 325년에 회의(니케아 공의회)에서 서방교회처럼 주일에 부활절을 지키기로 결의를 한 것이다.

니케아 회의는 유월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의였다. 이러한 니케아 회의를 안상홍은 유월절을 폐지한 회의라고 사람들을 속이고 그 신도들은 니케아 회의에서 유월절이 폐지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간추린 교회사에 나온 니케아 회의에 대한 내용이다.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3. 니케아(Nicaea)회의(66, 67, 68년 통합목사)
1) 시일과 소집일자
325년 5-6월, 콘스탄티누스 황제
2) 소집 방법
① 각지 감독에게 안내장을 보냄
② 각 감독은 장로 2명, 수행원 3명의 대동을 허락함.
③ 관용 주차 편의를 보아주고 체재비는 국고에서 부담.

3) 소집동기
① 부활절 일자문제(동방은 유월절을 지키고, 서방은 주일을 중시했다)
② 아리우스(Arius)설 때문에 교회가 분열될까 염려하여

a. 아리우스(Arius)
?. 리비아인(현,트리포리)
?. 루키아누스(Lucianus-312년경 죽음)
?. 알렉산드리아 장로로서 큰 세력을 가지고 있음.
?. 키가 크고, 몸은 약하나 말은 명쾌한 이론가.
?. 열정적이며 금욕 생활을 통해 추종자가 많음.

b.아리우스 학설(그리스도관)
?. 그리스도는 피조물이다. 참신이 아니고, 신과 같은 성품.
동격(同格)도 아니며 오직 은혜를 주어서 세계 창조의 중개가 그리스도의 본분이다. 
?. 인성(人性)이 없다.
?. 악을 택하셨으면 악행할 수 있었다. 선행함으로 상급을 얻는다.

c. 사건의 발단
?.감독 알렉산드로스가 삼일신을 현현을 가르칠 때 장로인 아리우스가 이를 공격함.
?. 360년 알렉산드리아 지방대회에서 아리우스와 그를 찬성하는 애굽 감독들을 파면함.
?. 그 세력이 점점 확대되고 각지로 다니면서 반대연설을 함. 당시 유명한 니코메니아 감독의 유세비우스도 이에 합세함
?. 동방에는 아리우스 설이 유포됨
?. 황제는 스페인 감독 호지우스로 조정케 했으나 성공치 못함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회의를 소집함

4) 회원
① 유세비우스는 250명, 아타나시우스는 818명으로 기록(계산한 시일이 다르므로 차이가 난 듯하다),
② 서방은 원거리이며 헬라어를 모르므로 10명만 참석함.
③ 박해 때문에 눈 멀고, 양손 불구자, 고행을 겪은 자들이 다수 참석하였다.
④ 회원에 파벌

a. 아리우스파---유세비우스를 비롯하여 니케아, 칼케톤, 에베소 감독이 이 파에 속함 (아리우스 장로도 참석)
b. 중립파---가이사랴의 유세비우스
c. 정통파---소수지만 유력하였다. 알렉산더, 골도바의 호시우스, 아타나시우스

5)회의
①황제가 직접 참석하여 연설
②의장은 유세비우스나 호시우스인 듯
③아리우스파에서 신조 초안을 제출하였으나 기각됨
④가이사랴 유세비우스가 신조 초안 제출(화합 목적으로)
⑤논의의 초점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동질(同質)임> 아타나시우스는 추상적 변론을 피하고 구원 사상에 근거하여 주장

6)결의
①유세비우스가 제출한 초안(아리우스설 부인)에 수정을하고 토론을 종결, 의장이 신앙고백 낭독시킴
②출석회원 일동이 서명케 함

a.가이사랴 유세비우스는 하루 생각하고 서명함
b.니코메디아 유세비우스는 <이 문서에 동의치 않는 자는 처벌한다>는 마지막 문귀를 삭제하고 서명
c.이집트(애굽) 감독들과 아리우스는 일루리아로 추방
③부활절은 주일에 지키기로.
④교회 정치에 관한 규정 제20조를 제정함

7) 폐회
325년 7월 29일 , 황제 즉위 20년 기념으로 전원초대     
(안상홍 전도책자, 확실한 증거 p. 24~27, 이종기, 세종문화사, 간추린 교회사 p. 64~67)

위의 니케아 회의 내용을 살펴보라 유월절 폐지 내용은 없다. 안증회 신도들은 안상홍의 거짓 교리에 속은 것이 분명하다.

7개 절기는 언제 폐지되었는가?
안상홍의 절기 주장은 구약의 절기 중에 유월절만을 지키라는 것이 아니다. 구약의 7개 절기를 다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즉 초막절, 대속죄일 같은 절기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홍의 주장대로라면 초대교회가 7개 절기를 다 지켰다는 주장인데 이도 역시 엉터리 주장이다. 성경이나 교회사에 구약의 7개 절기를 지킨 기록은 전혀 없다. 언제 초대교회가 초막절을 지켰는가? 언제 대속죄일을 지켰는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

만일 안상홍의 주장대로 초대교회가 구약의 7개 절기를 다 지켰다면 유월절 외에 다른 절기들은 언제 폐지되었는가? 유월절이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폐지되었다고 주장한다면 다른 절기들은 언제 어떻게 폐지되었는가? 안상홍의 신도들이여 제발 속지말기를 바란다. 유월절이나 절기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폐지되었다(엡 2:15). 그 후 유대인들 외에는 초대교회에서 절기들을 지킨 적도 없고 따라서 폐지한 적도 없다.
(월간 <교회와신앙> 200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