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공동대표 강영안)이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3월 28일 발표했다.

기윤실은 “확인되지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전제로 진행하는 전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상대를 파멸하고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모순적인 전쟁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또 “무고한 시민들, 특히 어린이와 여성 그리고 노인들이 죽어 가는 현실과 주거지와 시설물들이 무차별 파괴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어떤 명분과 정당성도 찾을 수 없는 이라크 전쟁에 국군을 파병하려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전병금 목사) 총회도 3월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국의 전쟁과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장 총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이번 전쟁에 대하여 공개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아들, 형제들을 명분 없는 전장에 결코 파병할 수 없으며, 추악한 살인현장에 공범으로 내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 국민의 힘을 두려워하는 정부라면 이번 전쟁에 대한 공개지지와 함께 한국군 파병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