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가리봉동에 위치한 동포사랑교회(이순기 전도사, 02-837-5766)에서는 조촐한 입당예배가 열렸다. 교회를 개척한 이순기 전도사는 앞으로 조선족 동포들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고 재파송하는 ‘보내는 사역’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기존의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교회와는 차별되게 교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족 동포를 위한 교회들이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포들도 ‘빵’ 때문에 교회를 찾았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히려 귀기울여 얘기를 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도 동포들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에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그들과 조금 더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전도사는 이러한 관계가 형성될 때 동포들이 복음을 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비록 ‘빵’ 때문에 교회를 찾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동포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시켜 중국과 북한을 돕는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양육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는 조선족들이 한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을 이어주는 교량적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