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교회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는 여름 수련회 기간인 7, 8월이다. 여름성경학교를 시작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여름 행사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때문에 각 단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방편으로 연합 수련회를 앞다투어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참가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입맛에 꼭 맞는 수련회를 선택하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건강교회운동본부(위원장 이진우 목사)는 각 교회에서 실시하는 수련회를 더욱 알차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여름 수련회 특강 강사 지원 및 성경공부 교재 배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강강사 지원에 참여하는 강사들은 현재 기윤실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강사를 원하는 교회들은 구체적인 주제를 정해 신청하면 해당 강사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기윤실 홈페이지(www.cemk.org)를 통해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성경공부 교재는 청년 및 대학부를 대상으로 구성됐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상원 교수가 감수했으며 ‘그리스도인의 재물관’, ‘그리스도인의 문화 읽기’ 두 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과의 내용은 성경적 내용을 나눔과 동시에, 그룹별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짜여져 있다.

기윤실 김진호 간사는 “청부론과 청빈론의 논란 속에서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재물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문화 역시 지금까지 펼친 기윤실의 문화사역 운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를 바라보는 올바른 안목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기윤실은 하계 및 동계 수련회를 위한 강사지원을 비롯해 새로운 성경공부 교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장 이진우 목사는 “각 교회에서 실시하는 수련회가 한바탕 뜨거워지는 우리만의 잔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련회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바람직한 수련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