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목사 / 컴 미션 대표

선교의 열정을 가진 18세기의 소수의 사람들이 19세기의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그리하여 19세기는 선교의 위대한 시대가 되었다. 선교의 아버지 윌리암 케리가 해안선 선교시대를 열었고, 허드슨 테일러 같은 위대한 선교사가 내륙 선교시대의 초석을 놓았다.

수많은 선교의 용장들이 세계 선교에 불을 붙였다. 인디안을 위한 선교사 브레이너드는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19세기가 선교의 위대한 세기였다면 실제로 20세기는 더 위대한 세기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선교의 최대의 결실을 맺은 세기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의 전선에 투입되었고 많은 열매를 맺었다. 주님 오신 이래 최고의 피크를 이룬 세기라고 할 수 있다. 선교전략가들이 미전도 종족의 정확한 통계와 분포도를 만들었고 미전도 종족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정보와 전략도 수립하게 되었다.

카메론 타우센드같은 사람은 미전도 부족과 성경번역의 전문적인 사역의 길을 열었고, 폴 플레밍은 새로운 종족을 찾아 생명을 건 복음의 모험을 시작했다. C. T. Studd는 백만장자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재산을 버리고 케임브리지 7인이 되어 중국 선교사로 떠났다.

실로 20세기는 주님 승천 이래로 가장 위대한 선교의 세기가 되었다. 선교의 성취가 바로 눈 앞에 다가온 듯 하였다. 선교전략가들은 ‘AD2000 and Beyond Movement’라는 전략기구를 만들고 세계 교회가 이 운동에 참여하도록 도전하였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운동이 Gcowe(Global Con- sultation on the World Evangelization)이었다. Gcowe 95가 서울에서 열렸고 Gcowe 97이 남아공의 프레토리아에서 열렸다. 그때에 모든 선교전문가들은 “우리 세대의 세계 복음화는 2000년까지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여 모든 종족 속에 교회를 세우고, 모든 사람이 복음을 듣게 하자. 그리고 2000년 12월에 예루살렘에서 메시아 축제를 벌리자”라고 하며 헤어졌다. 그러나 이 일은 성취되지 않았고 ‘AD2000 and Beyond Movement’ 의 전략 사무실은 문을 닫았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하지 않았다. 21세기를 더욱 위대한 세기가 되도록 바통을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21세기는 가장 위대한 세기가 될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가 만들어 놓은 선교의 바탕 위에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할, 이 미완성의 과업을 마칠 수 있다는 확신과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흥분해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태복음 24장 14절의 성취가 눈 앞에 보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다시 오심의 발자국 소리가 가깝게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