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진 소장(미래교회전략연구소)

문재진 목사

오픈 AI는 문자 기반 영상 생성 모델(text-to-video model) ‘소라’(Sora)‘를 출시했다.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이제 숏폼을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짧은 내용을 개인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AI는 이미 우리 삶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 AI 에이전트는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요소로,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란, 환경을 인식하고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동하는 코드 또는 메커니즘을 말한다. AI 에이전트는 사전 정의된 규칙을 따르는 단순한 시스템부터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복잡한 자율 개체까지 다양하다. 챗봇, 스마트 홈 및 금융에 사용되는 프로그래매틱 거래 소프트웨어와 같은 것에 대한 코드에서 찾을 수 있으며, 로봇 공학, 게임, 가상 비서, 자율 주행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반응형(자극에 직접 반응), 숙고형(계획 및 의사 결정), 학습형(데이터와 경험을 기반으로 행동을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올 해 들어 AI의 두드러진 특징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다양한 업무를 대신해 주는 ‘AI 에이전트’의 다양화 다변화다. 이러한 이유로 기술력과 자금력이 뛰어난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바드)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 MS의 AI 에이전트,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의 대중화를 위해 챗봇 개발 및 배포를 위한 플랫폼과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컴퓨터 비전 등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AI 모델 개발 및 배포 도구를 제공하여 기업과 개발자들이 AI 에이전트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 비서 AI 에이전트 Cortana, 고객 서비스 AI 에이전트 Zo, 실시간 번역 AI 에이전트 Microsoft Translator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비서 서비스다. 든든한 조력자처럼 사용자의 업무를 지원하고, 창의성을 촉진하며,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코파일럿의 주요 기능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업무 지원: 코파일럿은 메일 작성, 보고서 작성, 자료 검색,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며,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적시에 제공하여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 준다.

2) 창의성 촉진: 코파일럿은 글쓰기, 그림 그리기, 음악 작곡 등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하며, 아이디어 발굴, 자료 조사, 디자인 제작 등 다양한 과정에서 사용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3) 개인생활 지원: 코파일럿은 일정 관리, 할 일 목록 작성, 음악 재생, 알람 설정 등 일상생활에서도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준다.

4) 교육지원: 코파일럿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과제 수행을 지원하며,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교사들에게는 학습 관리 및 평가 업무를 지원하여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래 링크는 코파일럿 기능과 활용법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pLIoHvyVFo&ab_channel=IB96
 

2. 구글의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제미나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챗봇이다. 친구처럼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제미나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여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응답을 제공하고 있다. 제미나이를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1) 정보 제공: 인터넷 검색, 뉴스 기사 제공, 날씨 정보 확인, 주변 상점 검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해 주고 있다.

2) 업무 지원: 일정 관리, 할 일 목록 작성, 메일 작성,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3) 창의성 개발: 글쓰기, 그림 그리기, 음악 작곡 등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아이디어 발굴, 자료 조사, 디자인 제작 등 다양한 과정에서 사용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도록 도와준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최대 100만개의 토큰 처리 능력을 갖췄다.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데이터의 크기가 늘었다는 의미다. 약 1시간 분량의 동영상도 요약이 가능하다. 11시간 분량의 음성, 3만줄의 코드, 70만개 이상의 텍스트에 해당하는 방대한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pLIoHvyVFo&ab_channel=IB96

*오픈AI 에이전트인 ‘챗GPT“는 지난 리뷰 참고.
 

3. 교회에서 AI 에이전트 활용하기

1) 홍보 : 교회 공지, 뉴스레터, 설교 내용 등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여 성도와 다문화 언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중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요약하여 알림 메시지를 보내 시간을 절약하고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줘도 좋다.
 

2) 중보기도 요청 : 기도 요청을 받아 자동으로 분류하고 관련 기도 제목을 추천하며, 기도 응답 사례를 공유하여 성도들의 기도 생활을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교회 프로그램, 예배 시간, 행사 정보 등에 대한 문의사항에 24시간 자동으로 응답하여 교회 사무실 업무량을 줄이고 성도들에게 편의를 높일 수 있다. 특별히: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AI 에이전트는 해외 교구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 교육 및 제자 양성

개인의 신앙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제자 양성 자료를 추천하고, 질문에 답변하며, 성장 과정을 도와줄 수 있으며, 온라인 예배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녹음 및 자료 공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3) 운영 및 관리

교회 행사, 모임, 예배 일정 등을 관리하고 알림을 제공할 수 있으며, 설교 원고, 교회 문서, 사진, 영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서류 작성, 데이터 입력, 통계 분석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AI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여 개인의 고민에 대한 조언과 멘토링을 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을 대신할 수 없고 넘어설 수 없다. 인간적인 소통을 대체할 수 없다.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앙적 성장을 이루는 교회의 특성을 고려하여 AI 기술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AI 에이전트‘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 편향, 차별,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들이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다. ’AI 에이전트‘ 코파일럿, 제미나이, 챗GPT를 활용하는 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기술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교회의 사명과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