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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의 역사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5)
2024년 01월 29일 (월) 13:05:28 허홍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허홍선 목사/서울성락교회 전 수석부목사.베뢰아아카데미 전 담당목사.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전 초대 교학과장

한국교회에는 소위 ‘귀신파’ 이단들이 한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기동, 이초석, 이명범, 한만영, 류광수, 김광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기동 씨(베뢰아아카데미, 성락교회)다.

그동안 김기동 씨의 이단성에 대하여 많은 교단은 물론 이단연구들과 학자들이 나서서 비판하였다. 그렇지만 허홍선 목사보다 김기동 씨의 이단성을 속속들이 아는 분도 없을 것이지만, 그보다 이단 비판 기준이 되는 정통신학을 충분히 공부한 분도 없을 것이다. 기준도 내용도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허홍선/누가출판사)라는 본 책보다 귀신파의 이단성을 가장 드러낸 책이 없을 것이며, 유사한 다른 귀신파들까지도 알 수 있는 시금석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먼저 본 책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며 본지에 연재한다. -편집자 주-

 

 
허홍선 목사

베뢰아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베뢰아아카데미를 창시한 김기동 목사는 1938년 6월 25일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1964년 봄에 서울로 올라올 때까지 예산에 살면서 1957년 10월에 예산 감리교회에 등록하였다. 1963년부터 1964년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 비봉교회에서 서리전도사로 근무하던 중 용문산기도원에서 40일 금식기도를 마친 후 1965년 3월 28일, 서대문구 평동 13번지에 예수교장로회 성경장로회(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에 소속된 성락교회를 설립하였다.

이렇게 성락교회는 침례교가 아닌 장로교로 시작했다. 김기동 목사는 그가 속했던 침례교단으로부터 1987년 11월16일 이단으로 규정받고 자신을 지지하던 교회들을 중심으로 미국 남침례교회와는 관계가 없는 기독교 남침례회란 이름으로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김기동 목사는 1964년 대한신학교에 입학한 후 대한신학교를 졸업하기 전 1966년 8월 11일 국제독립선교회 하나님의 성회(오순절 계통, 현 월드선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1972년 대한신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는 기독교한국침례회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1969년 8월 11일부터 교리 문제로 가입이 반려되다가 1973년 5월 31일에야 가입을 허가받았다.
 

베뢰아아카데미는 1972년 장로회신학대학(통합측) 신학생 12명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한 모임이 모태가 되었다. 당시 가르치는 내용은 지금의 <베뢰아 원강>과 다른 것이었고, 목회자들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베뢰아아카데미는 강의 시간을 토요일과 금요일로 확장하였으며, 목회자반과 평신도반으로 구분하였다. 목회자반은 김기동 목사가, 평신도반은 성락교회 장로였던 고(故) 한만영 장로가 인도했다.

   
베뢰아아카데미 1기 수료식(1980년 5월 10일, 성락교회당)

 

베뢰아의 핵심 사상이 담겨 있는 <베뢰아 원강>

<베뢰아 원강>은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 사상이 총체적으로 담겨 있는 베뢰아 총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베뢰아 원강> 혹은 본강(本講)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이 책은 2004년 3월 20일 초판을 발행했고, 이듬해인 2005년 11월에 재판을 발행했다. 이 책은 10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으로 김기동 목사가 베뢰아 1기부터 20기까지 직접 가르친 것을 최종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베뢰아 원강>은 4부로 나뉘어지는데, 1부는 성경을 보는 안경, 2부는 하나님의 의도, 3부는 복음중재로 되어 있다. 참고로 <베뢰아 원강>을 ”베원“으로 표기한다.
 

김기동 목사는 <베뢰아 원강>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나 시무언이 베뢰아 강의 1기부터 24기까지 강의한 내용을 정리하여 한곳에 모았고 20기 강의를 중심하여 엮은 것이다. 본서의 저자인 나 시무언은 종교도 없고, 신앙도 없는 가난한 시골 마음에서 태어나 시대적 환경의 척박한 조건을 맛보며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지냈다. 그러나 처음 맞이한 성경책을 통해 종교적, 교리적 차원을 뛰어넘어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베원, p.6)
 

성경은 시대와 공간의 갭(gap), 그리고 앞뒤 문맥을 잘 이해해야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따라서 훈련된 지도자의 안내가 필요하며, 무작정 많이 읽는다고 해서 저절로 깨달아지는 책이 아니다. 특히 성경은 다른 책과 달리 대체로 주제별로 혹은 종류별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것을 시대순으로 재구성하여 읽어야 예언서와 역사서가 이해된다. 예를 들어, 열왕기하에 나타나는 예언자들이 어느 시대에 활동했던 예언자인지 알지 못하면 아무리 읽어도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아무런 원칙도 없이 페이지 수가 많으면 앞에 배열하고, 페이지 수가 적으면 앞에 배열하는 식으로 하다보니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현재 성경 순서대로 읽으면 많이 읽어도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는다. 그것도 주제도 구분되어 있지 않은 세로쓰기 성경이라면 더욱 이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연대기적으로 재구성하지 않고 읽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반드시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기동은 19세였던 1957년 예산 감리교회에 입교하고, 다음날 김형태 전도사가 인도하는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던 중, 강단에 천사들이 왕래하는 것을 보았으며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러한 환상은 계속된다고 했다. 그가 그러한 체험을 했을 때는 자기 성경이 아닌 남의 성경을 빌려다 읽었을 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안내자 없이 성경을 읽고 나서 종교적, 교리적 차원을 뛰어 넘어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부흥 집회에서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처음 듣고 밤낮 3일을 회개의 눈물과 두려움으로 보냈으며, 성령 충만함을 받아 신령한 체험을 하였다고 한다.
 

그가 성경을 75독 했을 때 하늘에 이상 중에 나타난 밝은 불빛으로부터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요 8:31)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라는 말씀이 머릿속에서 심령으로 모래시계처럼 흘러들어오는 것을 체험하였다고 한다. 베뢰아를 추종하는 자들은 그것을 김기동의 ”광시체험“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김기동 목사가 이 체험에서 베뢰아의 핵심인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 순간, 성경 66권에 나타난 모든 말씀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의도가 드러나는 신기한 역사를 맞이했다.(베원, p.6-7)
 

대부분의 이단 교주들은 훈련된 지도자의 안내 없이 혼자서 성경을 깊이 연구하다가 다른 사람이 깨닫지 못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공통된 특징은 정규 신학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들로, 안내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깊은 동굴에 들어갔다가 들어갔던 출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다른 출구로 나와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진리를 찾았다고 떠들어 대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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