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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원자 권사의 詩가 있는 풍경
2024년 01월 01일 (월) 21:58:24 이원좌 권사 webmaster@amennews.com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원좌

 

 

항상 이 맘 때 쯤이면 아쉽다

인생은 뭔지 모르는 허전함이다
 

봄 여름에 가을엔 모르던 놓쳐버린 감정이다

그래서일까 빨간옷 입은 구세군의 종소리에

평소에 꽉 닫혀있던 지갑을 열어
 

   
 

구세군 냄비에 쏟아붓는 인생들이다

그래도 그게 어딘데

한꺼번에

일 년치 착한 일을 한 얼굴이다
 

그런데도 허전함은 왜일까?

일년동안 내가 빛난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쯤되어서 생각해보니 인생은

빛나기 위해 사는 거 같다

살아가면서 내이름이 불러지는 순간

깜짝 기쁘지 않은가
 

나와 비슷한 거 같은데 그의 이름은 불러지고

내이름이 출석부 안에만 갇혀 있을 때

얼굴은 미소짓지만 가슴에는 빙하가 떠 다닌다
 

다웟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상대가 안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처절한 전쟁보다도

아직도 질리도록 끊나지 않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보다도
 

우리는 사소한 주변일 때문에 속상해하고

감정이 상하기 일쑤다
 

지인들과 만날 때 우리는 찻잔의 테이블에서

누구를 얼마나 칭찬하며 시간을 보낼까
 

그 반대일 수도 있다

테이블에 어떤 이름이 뜰 때

그중에 누구하나라도 싫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위로하느라 초대받지 못한 이름을 하나씩 옷을 벗기게 된다

나도 그랬어 응 나도 ~

그렇다니까 ~
 

그리고 새로운 조합으로 그가 끼게되면

테이블에는 또다른 이름을 들었다 놨다 한다

연약한 게 인생이라 했던가
 

사람은 거기서 거기다 위로받아야 할

처지다
 

돈 안들고 하는 칭찬 그게 뭐가 그리 어려울까

그런데 아낀다 인색하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지 않기 때문이다
 

올 해도 이제 딱 이틀 남았다

그동안 소원했던 이들에게

잘있었느냐는 안부와 더불어

그의 달란트를 알려줘야겠다

그의 사기를 북돋아 줘야겠다

새로운 잠옷을 선물하는 것처럼

잠자리가 행복하도록 ~

 
 
이원좌 / 동숭교회 권사, 종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시가 왜 거기서 나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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