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원로

유동근 목사

1. 서문

OJ Brown의 말을 참고해보자

“해롤드 O.J. 브라운(Brown)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Charlotte 캠퍼스에서 John R. Richardson 신학 및 철학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브라운 박사는 Roe v. Wade 직후 생명 보호 운동에서 선도적인 복음주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70년대 전 공중보건국장 C. Everett Koop과 함께 기독교 행동 위원회(현재 Care Net). 브라운 박사는 직업 생활 동안 문화, 과학, 신학 및 정치 분야의 책, 에세이 및 기사를 집필하면서 널리 존경받는 복음주의 학자였습니다. 저서로는 문제가 있는 프로테스탄트의 항의(1969), 기독교와 계급 투쟁(1970), 출생 전 죽음(1977), 공화국의 재건(1977), 이단: 이단의 거울에 비친 그리스도의 형상 등이 있습니다. 사도부터 현재까지의 정교회(1984), 감각 문화(1996).”(Dr. Harold O.J. Brown served as John R. Richardson Professor of Theology and Philosophy at the Charlotte campus of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from 1998 to 2007. Dr. Brown was a leading evangelical voice in the pro-life movement immediately after Roe v. Wade, co-founding the Christian Action Council (now Care Net) with former Surgeon General C. Everett Koop in the 70s. Dr. Brown was a widely respected evangelical scholar during his professional life, writing books, essays and articles in the areas of culture, science, theology and politics. His books include: The Protest of a Troubled Protestant (1969), Christianity and the Class Struggle (1970), Death Before Birth (1977), The Reconstruction of the Republic (1977), Heresies: The Image of Christ in the Mirror of Heresy and Orthodoxy from the Apostles to the Present (1984), and Sensate Culture (1996).)

일반적으로 보면, 정통은 우선 순위를 역사에 두지만, 이단은 이해에 둔다. 그래서 정통은 신학자들 가운데 보다 신학적이지 못하고 보다 역사적인 마음을 가지게 하지만, 이단은 보다 신학적이고 철학적이며 추상적이다. 정통자들 가운데는 철학자들과 예술가들이 있었지만, 이단자들 가운데는 탁상공론가들만 있을 뿐이고, 이단자들은 보다 추상적인 반면에 정통자들은 보다 꾸준하게 연구한다.
 

정통과 많은 이단 간에 차이점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을 보면, 정통은 그리스도의 사역,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심, 특별히 부활에서 시작하여 성육신의 교리로 거슬러 가지만, 이단은 그리스도의 속성의 개념에서 시작하여 그의 사역을 해석하려고 한다. 많은 이단들은 역사 속에서 그의 인간적 삶과 사역이 실제로는 불가능하지만 그리스도의 위엄을 정당화하는 일을 위해 그를 따르는 자들이 고안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한다.
 

지방교회는 한국의 주요 교단 고신(고신대) 통합(장신대), 합신(합신대), 합동(총신대)에서 이미 1991년부터 이단으로 정죄된 단체이다. 그것은 삼위일체론, 기성교회 부정론 등 여러 가지이다.
 

워치만 니와 같이 성실하고 하나님 앞에 충성되며, 공산당에게 주를 위해 20년이나 옥살이를 하다가 순교한 위인이며, 성경을 그렇게 깊이 연구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20세기의 걸출한 성경교사이며,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목회자나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재에는 그의 책이 몇 권씩이라도 꽂혀 있고 그로 인해 적극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한국 정통교회는 그의 지방교회를 이단으로 간주하는가? 이것이 우리가 논하고자 하는 점이다. 너무 심한 오해일까? 그의 글이나 남긴 책들을 흠모하지 않아서 그런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답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장점과 그가 끼친 유익을 귀히 여기며 사모한다. 나 개인도 젊을 때 그의 책을 읽고 도움을 얻었으며 그러기에 “영에 속한 사람 3권”을 영문에서 번역하여 지금까지도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두 종류의 반응이 끊이지 않는다. 하나는 너무 좋은 책이라는 말, 감사하다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과연 읽어도 되는 책이냐는 말이다. 읽고 혼돈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특히 그의 삼분설이 그러하다. 그것이 많은 이단을 양산하는 근원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에 대하여 한국교회에 일말 책임감을 느끼며, 글을 써서 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된다.
 

지방교회 대표들의 선언 – 성경적으로 개선할 점을 가르쳐주면 겸손하게 배우겠다

지방교회측은 세월이 흐르면서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이단정죄를 받아온 것이 교세확장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된지라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는 인수가 여기저기서 느는 것이 아니라 줄어들고 있다고 듣고 있다. 그러니 지도부는 자연 긴장되고 돌파의 출구를 찾고자 할 것인데 그 중 하나가 기성교회와의 화해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실제로 여러 관련된 일들을 추진하여 신문지상이나 책으로 화해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부분 기성교회가 오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읽힌다.
 

지방교회측의 선언한 “한국교회에서 우리에게 개선해야 할 점들을 성경적으로 지적해주신다면,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기꺼이 따를 것”이란 말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그 말이 진실로 배워서 고치고자 하는 것이라면 바람직하다.
 

그러나 혹여나 ‘우리는 틀리지 않다’ 지적해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는 대응할 진리가 온전히 구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진실성이 결여된 것이고, 교만한 처사이다. 나는 지방교회를 2,30년 지켜보았다. 내 개인의 생각은 그렇게 옳지 않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는 누구를 일방 억울하게 정죄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선은 본인들의 잘못과 치우침, 어두움들을 지적하니 잘 읽어보기를 바란다. 둘째는 지방교회를 알고자 하는 학도들에게 그들의 교리의 잘못되고 치우친 것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주님과 성경진리의 그 아름다운 균형과 깊이를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
 

때를 맞추어 지방교회측도 기성교회에서 성경적으로 자신들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고치겠다고 하니 우리는 이러한 말에 의거하여 우리가 오랫동안 지방교회에 대하여 보고 안타깝게 느끼는 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니 성경적으로 검토하여 일리가 있다면 수정하고 교회가 적극적으로 환골탈태하여 변화할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