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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조지아 대안 아니다!
최은수 교수의 역사 현장 탐방
2023년 10월 16일 (월) 08:04:16 최은수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최은수 교수/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 교회사(Ph.D), Berkeley GTU 연구교수, IME Foundation 이사장, 아르메니아 조지아 연구소(AGSI)와 남장로교 연구소(SPSI) 대표

 

아르메니아와 이스라엘

 
▲ 최은수 교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무장정파의 기습 공격과 살상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지상전을 개시하였다. 이번 전쟁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관련 성지순례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아마도 당분간, 아니 일반적인 기대와 생각을 넘어서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정상적인 여정이 재개되지 않을까 한다. 이 시점에서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르메니아와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을 보고 너무 생소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르메니아와 이스라엘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데? 하고 반문할 것이다. 아르메니아는 이번 이스라엘의 전쟁보다 먼저 전세계 언론 매체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었다.

   

역사적으로 아르메니아가 차지했던 영토인데, 팔레스타인의 접경까지 뻗쳐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지역에 아직도 아르메니아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는 나고르노 카라바흐에서 벌어졌던 분쟁 때문에 말이다. 아르메니아계 자치 정부의 이름이 ‘아르삭 공화국’(Republic of Arsakh)인데, 대다수가 처음 들어보는 명칭일 것이다. 제2차 나고르노 카라바흐 전쟁에서 아르메니아계가 패배하고 조상대대로 살아오고 있던 그 땅에서 반강제적으로 쫓겨났다. 이 분쟁의 와중에서 아르메니아와 이스라엘의 뿌리깊은 감정이 수면위로 급부상하며 폭발하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아르메니아의 적대국인 아제르바이잔에 다량의 무기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제2의 아르메니아인

아르메니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열등감은 창세기 1장부터 10장까지의 배경이 아르메니아 조지아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아담을 중심으로 하는 처음 인류가 타락하여 하나님의 역사적인 심판을 받았다. 창세기 6장 이하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를 통한 신인류의 시작이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동의어로 쓰이는 이스라엘, 히브리 민족, 유대인 등의 존재가 창세기 11장 이후임으로 연대적으로 뒤진다. 아울러 구속사의 전개 속에서, 셈족인 유대인들의 초기 기독교와 연관된 역할을 감안하더라도, 노아의 방주 이후 신인류가 번성해 가기 시작했던 아르메니아 조지아 땅에서 자손대대로 살아오고 있었던, 야벳의 후예들이 거국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구속사의 주된 물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아르메니아의 조명자 그레고리가 13년 이상을 갇혀 지냈던 코르 비랍에서 바라본 아라랏산. 아르메니아 하이랜드의 최고봉인 아라랏산과 소코카서스(Lesser Caucasus)의 최고봉인 아라갓산 사이에 드넓게 펼쳐진 아라랏 밸리에서 신인류인 노아의 후손들이 생육하고 번창해갔다.

현존하는 유대인의 80% 이상이 야벳의 아들 고멜, 고멜의 아들인 아스그나스 유대인이라는 점에서 볼 때, 노아의 예언대로 ‘야벳은 셈의 장막에 거하고’라는 말씀이 성취되었고, 나머지 20%의 유대인들도 스페인 계열이기 때문에, 야벳의 계열을 중심으로 큰 흐름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비록 대다수 유대인들이 기독교 신앙을 거부하고, 완전히 다른 종교인 유대교 또는 유대주의라는 이교도로 남아있을찌라도, 야벳 계열을 중심으로 하는 구속사의 주된 물줄기를 거스릴 수는 없다.

 

기독교인 아르메니아와 이교도인 이스라엘

필자가 글이나 세미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사실을 직시하라고 말하여 오고 있는대로, 유대인을 포함하여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와 민족은 단지 이교도요, 미전도종족일 뿐이다. 이점에서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유대교의 신이 다르고, 이슬람교의 알라도 전혀 다른 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삼위일체의 신존재였다. 절대로 같은 신이 아니다. 심지어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성경과 자신들의 경전을 철저하게 구별하여, 기독교의 구약은 자신들의 경전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그런점에서 기독교인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는 국왕과 교회의 수장이 협력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아르메니아 역사 박물관 소장

예수님이 예언하신대로, 주후 70년에 로마제국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고 철저하게 예루살렘을 파괴하였다. 그후로 유대인들은 2,000년 가까운 시기동안 나라없는 객이 되어 전세계에 흩어져 유리방황 하였다. 하지만 아르메니아는 주후 301년에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의 역사 현장인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교회당과 수도원 등을 세우며 팔레스타인과 함께 기득권을 갖게 되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 가운데 약 70,000명 이상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도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인들의 시각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점차적으로 팔레스타인계 아르메니안 기독교도 또는 아르메니아계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으로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스라엘이 아르메니아에 대하여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구도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1,700년 이상 예루살렘과 그 주변에서 살아오고 있는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비슷하게, 이스라엘의 건국과 압제의 과정에서, 그들도 정든 고향을 뒤로하고 전세계로 흩어져 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예루살렘의 올드 씨티(Old City)를 구성하고 있는 네 개의 구역 가운데, 역사적으로 아르메니아 구역이 가장 먼저고, 그 다음이 이슬람 구역, 세 번째가 기독교 구역, 그리고 유대인 구역이 사실상 제일 늦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배열만을 놓고 볼 때, 기독교 관점에서 이교도인 유대인의 이스라엘에게 아르메니아가 얼마나 눈엣가시겠는가!

 

아르메니아 조지아는 대안이 아닌 가장 먼저 가야하는 성지다!

아르메니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 가운데서,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이제 조금 안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 중이기 때문에, 그 한 대안으로 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를 염두에 두기 시작하였고, 서서히 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잘못된 발상이며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으로 막힌 이스라엘 대신에 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가 대안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몇 가지 이유들을 제시해 보겠다.
 

   

대홍수의 엄청난 지각변동을 통해서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던 아라랏산을 중심으로 역사적 에덴동산의 흔적이 자리하고 있다. 역사적 에덴동산을 아우르는 아라랏산 주변의 지형을 묘사한 그림이다. 아르메니아 역사 박물관 소장

첫 번째로, 창조 세계에서 아담을 중심으로 하는 처음 인류와 역사적 심판인 대홍수 이후 신인류의 시작이 모두 아르메니아 조지아이기 때문이다. 창세기 6장에서 시작되는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는 대격변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대홍수 기간에 물로 뒤덮인 땅이 얼마만큼의 지각변동을 경험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로 천지개벽 그 자체였다. 창세기 8장에서 지면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노아의 방주가 아라랏산들, 즉 큰 아라랏산과 작은 아라랏산의 어느 지점에 도착하였다. 왜 하필 아라랏산들이었는가? 라는 의문은 그 주변의 지형이 역사적 에덴동산의 흔적을 아우르고 있다는 측면에서,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아르메니아의 거국적 고백인 ‘역사적 에덴동안 아르메니아’ ‘노아의 방주와 신인류 아르메니아’ 등을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북 왕국과 남 왕국이 차례로 멸망해 가는 과정에서, 구속사의 주인공이 될 야벳의 자손들이 직간접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등장은 마치 구름과 안개 속에 갇혀서 볼 수 없었던 코카서스와 아르메니아 고원지대의 거대함과 웅장함이 드러나는 것과 흡사하였다. 역사는 흐르고 흘러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였던 다섯명의 사도들이 아르메니아 조지아에 직접 와서 복음을 전함으로 가옥교회들이 설립되면서, 사도 직계 교회로써의 면모를 갖추었다.
 

세 번째로, 초대 교회 당시 세상의 변방이요, 산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었던 아르메니아가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요, 조지아는 세계 최초의 여성 조명자 국가이면서 세계 두 번째 기독교 국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다음과 같은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우연은 아니다: ´예수 안 믿는데 예수 팔아 사는 이스라엘에서 돈 쓰지 말고, 모두 파괴되거나 파괴하여 폐허와 돌만 남은 튀르키예와 같은 이슬람 국가들에서 돈 쓰지 말고, 성경과 교회 역사 속에서 기독교적 정신, 문화, 관습 등 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아르메니아 조지아에서 돈을 쓰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대안이라고 말하지 말자

앞에서 살펴본대로, 아르메니아 조지아가 성경성과 역사성 모두에서 가장 우선시 되야 하기 때문에, 성지순례의 대안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 어떤 왕후장상이라도 거슬르지 못한다. 역사는 생명이기 때문에, 역사를 왜곡하거나 면면히 흐르는 거대한 흐름을 순리를 거슬러서 돌리려고 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생명의 진노 앞에 서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를 순리대로 풀어야 할 책임이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는 역사를 낳고, 생명은 생명을 낳으니 말이다.

아르메니아 조지아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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