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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종 집사/ 이단연구가(안식일 분석 전문). 이태원대성교회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본문은 이단 사이비들이 기독교인을 미혹하는데 아주 많이 인용하는 구절 중에 하나다. “나더러 주여 주여”한다고 “다 천국에 들어 갈 것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내 아버지의 뜻”의 뜻에 대한 해석이 제각각이다. 안식일주의자들은 당연히 안식일을 포함한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 근거로 돌판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친히 쓰셨는데 거기에 안식일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일은 십계명에 없어서 불법이라고 한다. 또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마 7:22)할지라도 안식일 지키지 않으면 “불법을 행하는”(마 7:23)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면 어이없이 무너진다. 특히, 교회 생활 좀 하고 성경 지식도 조금은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더 쉽게 미혹되어 넘어간다. 분명한 것은 본문의 “내 아버지의 뜻”은 안식일이 아니다. 십계명도 아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뜻”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하나를 말하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여기의 “하나님의 뜻”에는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단서가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이는 안식일 주의자나 불신자들에게 말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에게 말하는 하나님의 뜻이다.

성경은 억지로 푸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는 문제와 함께 해답도 있다. 문제의 앞이나 뒤에 정답 혹은 힌트라도 있다. 본문도 마찬가지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내 아버지의 뜻”에 대해서 바로 다음 구절에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마 7:24,25)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를 말하다가 갑자기 ‘집 짓는 자’로 바뀌었다. 두 이야기는 반대적인 것이 아니라 구원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집 짓는 자를 비유로 설명하신다. 두 사람은 “나의 이 말을” 들었다. 두 사람 모두 집을 짓는 행함이 있었다. 지혜로운 자는 반석 위에 짓고 어리석은 자는 모래 위에 지었다. 모래 위에 지은 자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마 7:26)했다. 그 후 심판의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마 7:27)여 모두 사라졌다. 반대로 지혜로운 자가 지은 집은 그대로 있었다. “반석 위에 지”었기 때문이다.

천국과 지옥을 결정하는 기준은 반석이었다. 성경에서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어리석은 자는 집을 빨리 그리고 예쁘게 지었으나 반석이신 그리스도가 없었다. 이것이 불법이다. 그리스도가 없는 것이 불법이다.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한다 할찌라도 그리스도가 없으면 불법이다. 이렇게 말하면 구원받지 못한 사람도 귀신을 쫓아내고 큰 권능을 행할 수 있느냐고 생각할 것이다. 당연하다. 얼마든지 큰 권능을 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앞에서 모세처럼 지팡이로 뱀을 만들었던 “요술사들”(출 7:11)이다. 본문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라면서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는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하라는 말씀이다. 실제로 예수님 앞에 있는 유대인 안식일 주의자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아버지라고 부르며 ‘주여 주여’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았다. 오히려 안식일을 범한다고 예수님을 배척하며 죽였다. 반석이신 예수님을 거절하고 안식일과 율법에 집착한 것이다. 오늘날 안식일 주의자들도 하나님께 ‘아버지 아버지’ 또는 ‘주여 주여’하고 부르지만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사례가 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에게 아버지라고 불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마엘에게 아들이 아니라 종으로 부르시며 유업을 얻을 수 없다면서 내쫓으라고 하셨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갈 4:30).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이스마엘의 혈통에는 그리스도라는 언약이 없어서 버림받았다. 그리스도가 없는 안식일 주의자들은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성경에서 구원을 얻기 위한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요 6:40)라고 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한다고 “다 천국에 들어 갈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대상은 이미 예수님을 영접한 그리스도인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배척하는 안식일 주의자들과 불신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내 아버지의 뜻”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안식일주의자들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방법은 예수님만 영접하고 나머지는 버려라. 엘렌 G 화잇을 버리고 안식일을 버려라.

서덕종 집사는 이단연구가이자 안식일 분석 전문가다. 그는 최근 <안식일을 버려라>(서덕종, 한사랑가족상담연구소, 2023)를 출간했다. 안식일주의자들과 직간접적으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발견된 그들의 비성경적인 내용은 물론, 올바른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 원고 시리즈는 서 집사의 책 내용을 요약 간추린 것이다(상담 전화 010-7706-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