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종 집사/ 이단연구가(안식일 분석 전문). 이태원대성교회

▲ 서덕종 집사

  김디모데의 주장

  “전엣 계명이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고”(히 7:18)의 본문을 근거로 혹자는 율법은 폐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식일도 율법이니 폐해졌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구약에서 지켰던 방법이나 날짜가 율법입니까? 아니면 십계명 그 자체가 율법입니까? 안식일 지키는 방법이 율법이지 날짜가 율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계명과 유전 p.67)

[반론] 참예수교회의 김디모데 씨는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과 날짜로 분리한다. 지키는 방법은 율법이라 폐하고 날짜는 율법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과 날짜를 구분하지 않고 그냥 “안식일”(출 20:8)이다. 안식일은 율법이고 율법은 폐했다. 그냥 폐한 것이 아니라 폐할 것을 예언하고 있었다. “내가 …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호 2:11)라고 했다.

성경 여러 곳에 다양한 이유로 폐하는 것을 밝힌다.

히브리서 7장에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⓵ “온전함을 얻을 수” 없고(11절). ⓶ “연약하며” ③ “무익하”여(18절) ④ “아무것도 온전하게 못”하여(19절) 폐한다.

에베소서 2장에는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15절)다.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십자가로 소멸하시고”(16절)라며 폐하셨다.

로마서에는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롬 10:4)었다. 또 요한복음에는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한다.

① 모세와 선지자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예언한 것들을 다 이루었다(눅 24:44, 행 13:29).
② 세상에 오신 목적(요 10:10)을 다 이루었다. 안식일을 포함한 모든 율법은 의롭게 하지 못하여(골 2:20). 십자가로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고(골 2:14) 없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안식일을 포함한 모든 율법은 연약하여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다 이루시고 폐하셨다. 구체적으로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을 폐하고 제사 제도를 폐하고 날짜도 폐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 남았다. 율법을 폐했다는 것은 지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나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의롭다함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신약시대에 구약의 안식일이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마 12:2).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때부터 신약시대라고 한다. 신약시대라면 구약의 율법이 없어야 할 것 같은데 그대로 살아 있었다. 본문에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마 12:2)라고 말한다. 또 한 여인이 간음하던 현장에서 잡혀 왔다(요 8:5).

유대인 안식일주의자들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돌로 쳐 죽이라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고 한다. 이 말씀은 구약의 율법을 인정하시면서 동시에 신약의 은혜를 말씀하신다. 그 여인 앞에 구약과 신약, 즉, 공의와 은혜가 함께 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단, 예수님 앞에서만 그렇다. 예수님께 “은혜”(요 1:17)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은 신약시대인데 죄를 지은 자에게 돌로 죽이는 것은 구약의 율법에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고 선언하심으로 율법의 마침이 된다. 안식일을 폐하고 율법을 폐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율법적인 마지막 집행이었다. 십자가 사건 이후에는 안식일을 범했다는 이유로 죽일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부활이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고전 15:14)다. 예수는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다”(롬 4:25). 십자가 사건 전에는 율법이 왕노릇하였다. 이제는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왕이시다.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안식일이 필요 없다.

그러나 안식일을 포함한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롬 10:3)않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갈 5:18).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율법의 제7계명인 “간음”(출 20:10) 죄는 결과를 근거로 처벌하지만 “성령의 인도하시는” 제7계명은 “음욕을 품고 여인을 보는 것”(마 5:28)조차 안 된다. 

서덕종 집사는 이단연구가이자 안식일 분석 전문가다. 그는 최근 <안식일을 버려라>(서덕종, 한사랑가족상담연구소, 2023)를 출간했다. 안식일주의자들과 직간접적으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발견된 그들의 비성경적인 내용은 물론, 올바른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 원고 시리즈는 서 집사의 책 내용을 요약 간추린 것이다(상담 전화 010-7706-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