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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총회(108회기) 개최 반대가 마귀 짓이라고?
정원범 교수, <마하나임 뉴스> 기사에 반박문
2023년 07월 18일 (화) 10:36:02 정원범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정원범 교수/ 대전신학대학교 은퇴교수

   
▲ 정원범 교수


   1. 2023.7.16.일 자 <마하나임 뉴스>는 기사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아래 네 곳, 즉 1) 통합총회바로세우기연대(대표회장 양인석 목사, 집행위원장 이승열 목사) 2) 신앙고백모임회(대표 박은호 목사) 3) 박상기 목사(빛내리교회, 시인, 수필가) 4) 정원범 교수(대전신학대학교 은퇴교수)를 언급한 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을 방해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부르지 않은 자들로서 지옥간다”는 독설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작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인가?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더 따르고 있는 명성교회가 아니고 누구일까? 또한 총회법을 어김으로써 교단을 분열시키고 있고,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무너뜨리고 있는 바로 그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하는 양심 없는 교권주의자들이 아니고 누구일까?

   
<마하나임 뉴스>(발행인 박신현) 홈페이지 캡쳐(클릭) 

2. 기자는 세습금지법을 어긴 명성교회에 대해 비판하는 자들에 대해 지적하기를 “총회재심재판국의 판결을 명성교회 사건의 최종판결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그들이 지금 교단총회의 법을 어기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교단 총회의 법을 어기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가 아닌가? 왜냐하면 그들은 세습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을 한 바 있고, 김하나 목사는 “(세습을 금지한) 총회 결의는 저희 교회 성도들이 그간 리더십 교체에 대해 많이 기도하고 생각해 온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총회 결정에 당연히 따른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자신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던 그 총회의 결정(세습금지법)을 어겼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삼환 목사는 “개별 교회법이 총회법보다 우선한다”(2015. 12. 5)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 개교회가 총회의 상위기관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교단에 속해 있는 개교회로서 어떻게 이런 궤변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개별 교회법이 총회법보다 우선한다”는 말은 ‘법률이 헌법보다 우선한다’는 말과 마찬가지이니 이런 궤변이 어디에 또 있을까?

3. 기자는 “108회기 총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는 무조건 뺄셈”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의 이념과 자신의 이익에 우선을 두는” 뺄셈 정치와 “교회에서의 뺄셈은 분리, 다툼, 분열 등을 의미하기에 이는 마귀의 짓”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총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다툼이 일어나게 하는 뺄셈 행위를 하고 있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총회의 목회지 대물림 방지법을 어김으로써 교계를 분열시키고, 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킨 명성교회가 아니고 누구란 말인가? 총회법을 어긴 교회를 지지하며 총회법을 어긴 교회에서 총회를 모이겠다고 함으로써 교단을 또다시 분열시키고 있는 자들이 아니고 누구란 말인가? 기자의 주장대로 한다면 바로 그들이야말로 마귀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4. 기자는 “명성교회를 김삼환 목사가 사유화했다고 하니 필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하였다. 명성교회와 같은 초대형교회의 세습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것은 자산의 세습, 지위의 세습, 영향력의 세습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특권이 세습되었다는 것은 교회가 이미 사유화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토마 피케티는 부의 편중과 기회의 불공정이 구조화되고 있는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세습자본주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피케티가 말한 대로 오늘의 세상은 세습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고, 그래 우리 시대의 청년들이 더욱 고통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기에 우리 사회의 청년들은 특권의 세습을 가장 싫어하게 된 것이고, 특권을 세습하는 교회를 점점 더 불신하고 조롱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기자는 총회의 세습금지법이 바로 이러한 사회현실을 반영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인식하고 “명성교회를 김삼환 목사가 사유화했다고 하니 필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말을 더 이상 하지 말기를 바란다. 예수님도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징조)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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