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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시작하는 자매 응원한다”
김종선 목사 단상
2023년 06월 19일 (월) 14:28:47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작년 이맘때쯤부터 큰아들이 여자 친구를 사귀고 있다. 큰아들은 자신도 신앙이 약한데 사귀는 여자 친구는 아예 교회를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는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자매를 사귀게 된 것이다. 부모로서 걱정과 염려로 늘 기도가 되는 부분이다.

올해 들어서 가끔 아들이 여자 친구를 교회로 데리고 왔다. 그런데 찬송가도 모르고, 성경도 모르고, 교회와 예배 자체가 처음이라 늘 어색한 표정으로 멍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래도 교회에 오는 횟수가 조금씩 늘어나더니 4월부터는 꾸준하게 나오며 오후예배에도 참석해서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여전히 보는 내가 불쌍한 마음이 들 정도로 예배시간을 그냥 견디고 있었다.

그러다가 5월 마지막 주에는 전교인 친목회와 레크레이션을 하는데 얼마나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는지 성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성도들과 함께 뒹굴고,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마음이 많이 열린 것을 보게 되었다.

   
 

2주 전부터는 예배를 드리는데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특히, 지난 주일에는 예배시간에 집중해서 말씀을 듣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주일 저녁때 집에 와서 아들과 통화하고 있는 그 자매에게 “오늘 예배 시간에 말씀을 잘 듣더라”고 이야기하자, 요즘 예배 시간에 너무 집중이 잘되고, 말씀이 너무 잘 들린다고 하면서, 오후예배 때도 강도사님이 설교하시는데 다른 사람은 졸기도 하는데, 자신은 졸리지도 않고 너무 말씀이 잘 들려서 너무 신기하고 좋다고 했다.

자매의 이야기를 듣고는 남자 친구의 아버지이자, 담임목사로서 하나님께 감사했고,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17)는 성경 구절이 현실로 다가옴이 느껴졌다.

그래서 아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새가족 성경공부가 끝나면, 자매와 함께 21주 새가족 성경공부를 하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같이하겠다고 답을 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새롭게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자매와 아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많은 기대가 되고, 기도가 된다. 하나님은 지금도 믿기로 작정된 주의 자녀들을 부르시고, 말씀을 듣게 하시고, 들을 때에 들려지고 믿어지게 하심을 확신한다. 자매의 신앙생활 출발을 열렬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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