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종 집사/ 이단연구가(안식일 분석 전문). 이태원대성교회

▲ 서덕종 집사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주신 목적은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째,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출 16:4)의 시험이요 두 번째는 잔치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곱째 날에 각기 처소에서 고기와 떡을 먹으며 쉬라고 했다(출 16:27). 이것이 인류 최초로 안식일 지키라는 명령인데 실패한다.

둘째, 잔치인데, 떡과 쉼과 가정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힘써 일하던 모든 수고를 멈추고 일곱째 날에 각기 처소에서 음식을 먹으며 쉬라고 했다. 음식이라면 솔로몬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열두 지방 관장을 두매 … 왕과 왕실을 위하여 양식을 공급하되 각기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공급”(왕상 4:7)하게 했다. “솔로몬의 하루 음식물은” (왕상 4:22). 인건비 빼고 식재료 비용만 하루에 5～6억 원으로 추산한다(2002년도에 계산해 봤는데 3억원 가량 되었다). 당연히 접대를 위한 음식 비용일 것이다. 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200만 명의 음식이다. 광야에서는 음식을 구할 수 없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신다. 한 번이 아니고, 일 년이 아니고, 무려 40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하늘에서 내려주시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다. 그 후 신약시대에 벳새다 광야에서 예수님은 남자만 5천 명과 4천 명을 먹이시면서 안식일 지키라고 말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안식일에 양식과 쉼과 가정을 말씀하시는데 그 의미는 무엇일까?

1. 떡은,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요 6:50)이요. “생명의 떡”(요 6:48)이신 예수님을 믿으라는 것이요

2. 쉼은, “수고하고 무거운 (죄) 짐진 자들”에게 “다 내게로 오라” 고 부르신다. 그 부르심이며 응한 자에게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마 11:28)고 약속하셨다. 무거운 죄의 짐을 가져가시는 분이 예수님이요. 죄로부터 영원토록 쉬게 하시는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3. 처소인 가정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계 20:4)하게 될 천국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잔치를 망치는 사람이 있다. 떡을 찾으러 나가는 사람들이다. 영원한 생명의 떡은 예수님께 있는데 엉뚱하게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출 16:27)간 사람들이다. 즉, 일곱째 날에 안식일 지키겠다고 하는 것이다.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엘렌 G 화잇의 주장

[안식일은 그리스도께서 변경하신 것처럼 주장하는데…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로라. … 이와 같이 율법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의 표현이므로 그 창시자와 같이 영구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역사와 예언 p.423, 444).

[반론] 그렇다. 안식일은 그리스도께서 변경하신 것이 아니다. 또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것도 아니다. 그러나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마 5:17)의 말씀은 다르다. 엘렌 G 화잇은 안식일을 포함한 율법은 영구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니다. 바로 뒤에 “다 이루리라”는 다섯 글자가 증명한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포함한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고 예언하신 것이지 안식일 주의자들에게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다 이루어야 한다고 숙제로 남겨두신 것이 아니다. “다 이루”어야 할 주체는 예수님 자신이다.

실제로 예수님은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요 19:30).

이 부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눅 24:44).

구약에서 모세의 율법과 모든 선지자와 다윗은 예수님께서 다 이루실 것을 예언했다. 예수님은 그들이 예언한 것을 다 이루었다고 친히 확인시켜 주신다. 그런 예수님은 다음 구절에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마 5:19)이라고 하셨다. 지극히 작은 것 즉, 안식일 계명을 버리면 지옥간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는 장소가 천국이다.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 곧 안식일을 버리고 가르칠지라도 천국에 간다. 그러나 안식일 주의자들은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다 이루어야 한다면서 안식일에 집착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정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대속을 믿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갈 5:4)가 된다.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서덕종 집사는 이단연구가이자 안식일 분석 전문가다. 그는 최근 <안식일을 버려라>(서덕종, 한사랑가족상담연구소, 2023)를 출간했다. 안식일주의자들과 직간접적으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발견된 그들의 비성경적인 내용은 물론, 올바른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 원고 시리즈는 서 집사의 책 내용을 요약 간추린 것이다(상담 전화 010-7706-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