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 김종선 목사

  전능하신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시고 시내산에서 모세를 중재자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세워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바로 신명기 28장에 나온 순종이다. 신명기 28장은 순종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임한다는 너무도 선명하고 분명한 말씀이다.

작년 여름에 만난 성도들 가운데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애를 쓰는 가정이 있다. 바로 파주에 사는 집사님 부부다. 슬하에 6살 딸과 3살 아들을 두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파주에서 하는 성경공부 모임을 이 가정에서 하는데 이 부부는 어린 아이들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 텐데도 늘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성경공부팀을 맞이한다.

아내인 최 집사님은 올해부터 유년주일학교 부장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섬기고 있고, 남편은 자원해서 주일 오전 예배 반주자로 섬기고 있다. 매 주일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을 부지런히 챙겨서 교회로 와 예배를 준비하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한번은 나눔 시간에 이 집사님이 자신은 속에 화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내가 그때부터 매일 감사의 내용을 5가지씩 적어서 나한테 보내라고 했더니 지금까지 순종하여 거의 100번 가까이 보내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고 선교헌금을 작정해서 드리자고 광고했는데, 통장에 있는 마지막 남은 잔액을 하나님께 선교헌금으로 드렸더니 다음날 생각지도 않은 돈이 10배 이상으로 들어와서 자신들도 깜짝 놀랐다고 간증했다.

또 이 집사님은 방충망 사업이 겨울에는 일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한 작곡을 살려서 OST 공모전에 출품하여 1등을 하여 경제적인 부분도 해결하는 은혜를 누렸다.

요즘은 매주 금요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최 집사님은 하는 일의 요일과 시간까지 조정하여,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성도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려고 하는 이들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와 복이 너무도 선명하게 드러나서 보는 이들에게 많은 도전과 은혜를 주고 있다.

하나님은 지금도 순종하는 자를 찾으신다. 복 주시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