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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의 영 갈수록 기승”
이단대처 현장의 사람들(8) 최병규 예장고신 유사기독교 상담소장
2003년 06월 04일 (수)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상담·현장취재 활발하게
이단대처 교단 연합 절실

   
 
   ▲ 예장 고신 유사기독교상담소장 최병규 목사
 
“요즘 이만희, 안상홍측 관련된 상담이 주를 이룹니다. 구원파 내용도 심심찮게 들어옵니다. 저는 ‘미혹의 영’의 활동이 갈수록 심해져 감을 봅니다. 이재록 씨 설교와 분석 내용들을 접하면서 특히 많이 생각한 것이죠.”

유사기독교상담소(예장 고신, 02-593-9726) 소장 최병규(44) 목사는 이단문제 상담을 미혹의 영과의 전쟁으로 본다. 이것은 상담 자세와 구체적인 정보 수집을 위한 그의 노력에서 보다 잘 드러난다. 최 목사는 내담자, 즉 상담을 의뢰해온 이의 사연을 충분히 듣는다. 어떤 순간, 상황에서 그가 미혹당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인다. 물론 상담 중 관련 내용의 자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는 상담 속으로 한 걸음 더 나가려고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님의 방법에 대해 대화를 유도합니다. 많은 경우, 본인 스스로 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위해 같이 기도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대화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놓고 있지요.”

최 목사는 자신의 활동을 상담실 안으로만 국한시키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이단 문제 현장을 직접 찾기도 한다. 첫째 이유는 이단 문제의 현장 감각을 몸소 경험하기 위함이고, 둘째로는 실질적인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다.

“여기저기 어느 곳에서도 자료가 극히 빈약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제가 직접 그곳을 찾아가죠. 미혹의 영이 판을 치는 현장이죠. 한 곳을 서너 번 방문하다 보면 그곳에서 저를 의심하지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외에 최 목사는 종종 전화 상담 중 상대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기도 한다. 전화기에 대고 다짜고짜 입에 담기 어려운 험한 말을 내뱉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목사를 가장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은 정작 다른 데 있다. 이단 문제 해결을 위한 각 교단 간의 실제적 연합이 대체로 없다는 점이다. 이단 문제와 관련된 교단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교단의 벽이 높다면 적어도 개인의 자격으로라도 타 교단의 이단 문제 관계자와 교류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최 목사는 이단 문제에 관심 있는 각 지역 목회자들을 모니터 요원으로 삼는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단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미 두세 곳에서 그 요원들이 활동중이다.

남아공 포체스트롬(Potchefst-room) 대학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Th.D.)를 받은 최 목사는 전화 상담과 경우에 따라 직접 현장 취재는 물론, 강의, 신문기고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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