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달익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이 9월 17일 서울 압구정동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라는 주제로 제97회 총회를 개막하고 손달익 목사(서문교회),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를 총회장, 부총회장에 각각 선출했다.

1차 투표에서 네 명의 후보가 모두 과반을 얻지 못해 1, 2위를 차지한 김동엽목사(564표)와 이승영목사(387표)를 두고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22표를 획득한 김동엽목사가 631표를 얻은 이승영목사를 누르고 목사부총회장에 선출됐고, 단독 입후보한 장로부총회장에는 1천 323표를 획득한 전계옥 장로(영송교회)가 당선됐다.

▲ 김동엽 목사

손달익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한국교회의 여러 어려운 일들이 중첩되어 있고 국가 적 난제들이 즐비한 현실에서 이 중책을 맡게 됨이 힘든 중압감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삶이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처럼 이 큰 책임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손달익 목사는 또 “저는 우선 총회장의 중책을 수행함에 있어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리 총회의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이어가려 한다”며 △제97회기 ‘그리스도인, 작은이들의 벗’이라는 주제가 전국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성실히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교회학교 교육에서부터 신학대학교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매우 혁신적인 조치들이 필요함을 깊이 느끼고 있다.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새 방안들을 마련해 가도록 힘쓰겠다 △ 혼란해진 국내 연합사업들을 정상화하고 제10회 세계교회협의회의 부산 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총회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박정원 목사

이날 총회에는 방지일(101), 림인식(88) 목사 등 고령의 전 총회장 20여명을 비롯해 닐 프레사 미국장로교회 총회장과 알버트 보글레 스코틀랜드교회 총회장 등 해외교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총회 개막예배의 헌금은 태풍 피해를 입은 농·어촌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신임 총회장이 추천해 총회에서 새로 인준된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기: 류영모 목사(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 (부)김진홍 목사(충북노회 금천교회) △회록서기: 신정호 목사(전주노회 전주동신교회) (부)민경자 목사(서울북노회 장위중앙교회) △회계: 김영환 장로(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 (부)이형규 장로(서울남노회 효성교회).

▲ 주준태 목사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이 9월 17일 충남 천안 고려신대원에서 ‘민족과 열방을 위한 고신교회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제62회 총회를 열고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와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를 총회장, 부총회장에 각각 선출했다.

단독 출마한 박정원 목사는 찬성 420표, 반대 18표로 과반득표 했으며 주준태 목사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수만 목사(부산남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김수관 장로(서울영천교회), 사무총장에는 구자우 목사(모자이크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새롭게 선출된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기: 오병욱 목사(충청노회 하나교회) (부)조태환 목사(울산노회 큰빛교회) △회록서기: 신수인 목사(북부산노회 양산교회) (부)박영호 목사(경남노회 창원새순교회) △회계: 이계열 장로(동서울노회 서울성산교회) (부)김종대 장로(마산노회 마산삼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