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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부부 생활 위해 이마고를 권합니다” |
| <한국적이마고 부부치료> 낸 심수명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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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에 맞는 부부이해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부부관계의 어려움은 단기간이 아니라 살아오면서 형성된 부모의 삶의 여러 가지 영향들입니다. 상처 아픔이 가슴에 새겨져 있고 이것을 가지고 배우자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모든 것 생각하고 살펴보는 총체적인 접근, 통합적 모델 연구 개발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적이마고 부부치료>를 낸 심수명 대표(사단법인 다세움)는 부부의 갈등과 문제는 현재의 문제보다 과거 부부가 가진 가족의 전통적 문화와 부모가 물려준 상처들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가 이혼율이 계속 높아지고 젊은 사람들이 점점 결혼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의 이혼율이 일반인 보다 나아진 것도 없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부모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부가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녀에게 결혼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 이마고 부부치료입니다.”
‘이마고(IMAGO)’란 ‘이미지’의 라틴어로서 우리 마음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어떤 현상에 대한 생각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양육자들에 관한 수많은 정보들을 하나로 혼합하고 단일한 이미지를 형성하여 자신도 모르게 내적인 영상을 갖는 것을 말한다.
심 대표는 어린 시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사람들의 복합적인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이마고가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고 이것이 자신의 주요 성격의 특질로 나타난다고 했다.
“이마고의 형성은 부모의 말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삶에서 보인 것을 가지고 형성 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마음속에 크게 남아 있는 경우, 부모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잊혀져 마음속에 묻혀버린다. 이것이 결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마고 부부치료는 무의식 속에 형성되어 있는 이러한 어린 시절의 정서적 경험들을 확인하고 그것의 심리적 역동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어린 시절의 상처를 오히려 치료적 도구로 활용하여 건강한 부부 이미지를 재창조하도록 도와줍니다.”
부부 갈등은 자신의 문제보다 사회적인 전통적 가정문화와 함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정적 이마고로 인해 생긴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부부들은 이런 갈등이 성격차이로 생긴 것이라 생각하고 쉽게 이혼을 결정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한국의 부부를 이해하려면 먼저 한국의 전통가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의 전통 가정은 부부의 역할이 고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중심이 아닌 가족 중심의 가족주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의 권리나 이익은 가족보다 앞설 수 없는 성향을 가진다.
가부장적 가정의 남녀상하의 신분의식은 절대적인 전통적 구조 속에 부부관계가 가족 구성의 필수조건이 아닌 충분조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부자관계가 부부관계 보다 우선된다는 것이다.
“결혼의 목적은 자녀의 출산에 있었으며 여자는 그 도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결혼과 동시에 생가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시가에 흡수되어 최하의 위치에 있게 됩니다. 이러한 수직 구조는 부부관계를 보은 관계, 상하관계로 만들고 남편은 아내를 통제하고 아내는 남편의 통제에 공손히 복종하는 것이 이상적인 부부생활인 것으로 여깁니다. 여성의 예속행위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정조를 잘 지키고, 여자의 예속된 신분 이상의 것을 바라지 말아야 하며, 몸가짐이 한결 같이 얌전하고 언제나 복종하게끔 만들어진 예법을 준수하도록 교육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여자에게 요청되는 가치의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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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고부부치료세미나를 인도하는 심수명 대표 |
심 대표는 이런 전통적 가치관이 현대 사회에서 남녀평등 사상과 개인주의 사상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가정문화를 가져왔지만 내면의 변화는 여전히 전통적인 가족주의로 묶여 있기 때문에 가정의 갈등이 일어난다고 했다.
특히 여성의 의식변화와 경제사회적 위치변화는 젊은 세대일수록 심해 가부장적 사고와 충돌하여 이혼율이 높다는 것이다. 1990년대 이혼 사건을 보면 20대가 45%로 가장 많고, 30대가 39.7%, 40대가 11% 순으로 이혼에 대한 세대 간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이혼에 대한 여자 측의 소송 비율도 57%를 차지하고 있어 1980년 이혼 소송이 48%였던 것에 비교하여 여성 의식의 변화를 찾아 볼 수 있다. 심 대표는 한국의 전통 가정의 가치관이 현재 우리 부부관계 양식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가치관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했다.
“남녀 연애와 결혼 뒤에 서로 다릅니다. 결혼은 상대방을 통한 인생에 대한 보상적 욕구가 있습니다. 나를 채워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지만 연애할 때는 이런 욕구가 분출되지 않습니다. 결혼 한 뒤에 심리적 안정 뒤에는 무의식 욕구가 나옵니다.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나와 부부의 갈등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뿌리 깊은 문화적 전통과 현재의 가치관이 혼합되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부부 갈등의 이해를 위해서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상대방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이마고 부부치료는 이런 이해와 갈등을 돕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
심 대표는 성경에서 부모를 떠나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이 되고 친밀함을 유지하는 원리는 부모가 물려준 이마고를 극복하여 독립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진정한 의미에서 부부와 연합하는 것은 부정적인 이마고를 버릴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젊은 시절일수록 빨리 이마고 치료를 하면 가정의 갈등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고 했다. 부부예비학교와 같은 집단적 교육으로는 이마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혼자 이마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서둘러 결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어 건강한 상대방과 결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 한 뒤에 이마고 치료는 그 과정이 매우 힘듭니다. 예비부부일 경우 충분한 시간을 통해 이마고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이마고를 버리고 긍정적인 이마고를 고양시키면 결혼 뒤에도 건강한 부부 관계를 갖기 때문에 건강한 가정의 문화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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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는 부부치료 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적응증진과 이혼방지를 위한 조기교육 및 관계향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심 대표는 한국에 소개된 부부관계증진 프로그램은 주로 부부의 결혼적응이나 결혼만족도를 높이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인 도움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일 필요하다고 했다. 심층적인 접근과 여러 치료적 기법이 요구하는 때라고는 것이다.
심 대표는 이마고 부부치료법은 여러 치료적 기법을 통합하고 소화한 통합형 모델이라고 했다. 그는 행복한 부부관계란 자신의 이마고로 인한 무의식적 관계의 반복이 아닌 치료를 통해 의식적인 부부 관계로 전환하여 성경적 원리에 따른 섬기는 배필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부부 관계라고 했다.
<행복한 결혼 만들기를 위한 십계명>
1. 결혼생활의 목표를 가지라.
아무것도 겨냥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명중시킬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며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말라”(고전 9:26) 가장 좋은 목표란 서로를 지지해 주고 치유하며 상호 성장해 가는 데 있다.
2. 결혼 전에는 두 눈을 떠라. 그러나 결혼 후에는 한 눈을 감으라.
아담은 하와를 만나자마자 ‘어디 갔다 이제 나타났어. 이 사람! 나의 뼈, 살도 나의 살’(창2:23)이라고 탄성을 지른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상대방의 장점에만 눈을 뜨고 단점에는 눈을 감아야 한다(눅 6:41).
3. 결혼하고 난 뒤에는 어떤 경우에도 비교하지 말고, 비밀을 갖지 말라.
사탄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비교의식을 심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비교해서는 안된다 (고후10:12).
4. 화를 내기보다 화났다고 이야기하고, 화를 품은 채 잠자리에 들지 마라.
분을 낼 수 있지만, 해가 지기 전에 그것을 처리해야 한다. 경기에도 타임아웃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용사보다 낫다는 사실이다.
5. 마주 보지 말고 함께 예수님을 보라. 마주 보면 실망과 충돌밖에 없다.
앞에서 보면 실망, 옆에서 보면 낙망, 뒤에서 보면 절망이란 말이 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하게 되면 충돌밖에 없다. 항상 주를 향해 초점을 맞추라. 바로 거기에 하나됨의 비밀이 있다.
6. 애정과 경제는 분리될 수 없다. 돈을 사용하는데 하나가 되라.
돈은 애정의 척도가 되며 인격의 잣대가 된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고기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잠15:17)보다 낫다.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다.
7.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행복을 가꾼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온량한 혀는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한다(잠15:4). 부부간에 진정으로 경청하고 공감할 때 사랑은 지속된다.
8. 침실의 기쁨을 잘 유지하라. 성(聖)스러움은 가장 성적인 것이다.
부부문제는 성격차이를 빼 놓고는 성적인 것이라 한다. 때문에 성격차이인지 성 차이인지 구분 짓기 어렵다.
9. 서로를 격려하고 신바람 나게 하라. 그것은 놀라운 사랑의 묘약이다.
배우자를 즐겁게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격려하고 위로하라. 그래서 신바람 나게 해야 하며 삶에 의욕을 심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신24:5). 서로를 만난 것이 축복이 되게 해야 한다.
10. 기도로 하루를 열고 기도로 하루를 닫아라.
기도는 행복의 창고를 여는 열쇠와 같다. 아침햇살을 받기 전에 기도로 무장하고, 침실에 들기 전에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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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4.28 일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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