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진 전도사/ 한믿음교회, 문화선교 더불어 대표

흔히 청소년을 두고 '미래 사회의 주역'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청소년 시절, 그들이 무엇에 목적을 두고 자신을 개발, 사회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떠한가. 이 질문에 '건전하다' 또는 '건전해 지고 있다'라고만 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미 우리 나라의 고등학생의 흡연율이 미국 성인의 흡연율을 앞질렀다는 보고가 있다.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청소년을 어떻게 양육시켜야 할까. 5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를 바라보며 오늘의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한국청소년선교단체협의회는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21세기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선교 방안'이란 주제의 청소년선교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소년 지도자들에게도 초점이 맟추어졌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각 교회의 청소년교육 담당자와 목회자, 부모 그리고 청소년 당사자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편집자 주> 

1. 들어가는 말

 지금의 우리 청소년은 집에서나 교회에서나 학교에서나 강요당하고 있는 것은 오직 대학 입시를 위한 공부밖에 없다. 한창 자신의 꿈을 키우며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우리의 청소년들이 성적의 숫자에 쫓겨 새벽에서 늦은 밤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야 할 곳과 가고 싶은 곳을 저당 잡힌 우리의 청소년은 세상의 난잡한 이야기들과 쾌락과 유흥의 문화에 서서히 성적의 탈출구로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세상의 문화 속에 처해 있는 우리의 청소년은 학교에서조차 친구를 경쟁자의 눈빛으로, 적으로 봐야 하는 서글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21세기를 이끌어 갈 지금의 청소년에게서 우리는 어떤 꿈들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양화된 문화, 멀티미디어, CATV, 각종 오락, 레저, 편의 시설에 빠져들고 있는 지금의 교회 청소년들에게 19세기적 교회 교육 구조-일방적 주입식, 개성 무시- 20세기 교사들의 지난 학창시절의 감정과 추억에 얽매인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이 21세기의 중추적 역할을 할 지금의 청소년에게 우리는 어떠한 대안을 지니고 있는가? 멀리 내다보지 말고 가까이 접근해 보자.

 장년 예배에 떠밀려 자주 바뀌는 중·고등부 예배 시간, 대입이라는 교육적 구조적 모순에 손들어 버리며 차츰 없어지는 중·고등부의 토요 집회, 비기독교 단체에 훨씬 못 미치는 교육 예산과 실속 없는 프로그램, 그리고 소명감과 자신감 없이 섣불리 덤벼들다 포기하는 담당 교역자들…. 이런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문화를 접하고 있는 비기독교인 청소년들을 어떻게 교회로 오게 할 수 있으며, 교회에 다니고 있는 지금의 청소년에게는 어떤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가?

 성경적 가치관을 세속주의 문화에 의하여 상실 당한 영국 교회들은 교회 학교 출석률이 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도 준비하고 있지 않는다면 청소년이 없는 노인네만이 예배드리는 미래의 모습을 예견하기란 쉬운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청소년들을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문화와 모임을 통하여 외적인 유혹과 세속적인 가치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2. '모임을 위해 전제되어야 할 것들

 10년전 중·고등부의 모임과 프로그램을 10년이 지난 지금의 것들과 비교해 본다면 그 이름에 의한 외형적인 것은 변했을지라도 그 내용은 변한 것이 별로 없다. 바꾸어 말하면 교회나 기독 단체가 모임과 프로그램을 위한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고 전문가를 양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사 안일한 생각으로 청소년 모임 등을 가볍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 밖의 10년의 모습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전문화되었기 때문이다.

2-1  변화가 있어야 한다
 첫째, 천편일률적이고 베끼고 보탬이 없는 각종 중·고등부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행사 등이 담긴 서적들이 변화되어 각 교회에서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가들이 구성한 자료 등이 나올 수 있도록 고정틀을 버려야 한다.

 둘째,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들이 프로그램 개발보다 자신의 지나친 과거의 감정과 경험에 의존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새로움을 막는 장애물이 된다.

 셋째,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계획 등을 시험해 보기 위하여 학생들을 샘플로 사용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지역사회와 교회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생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들을 도와주는 입장에서야 한다.

 넷째, 중·고등부 교역자가 자주 바뀌어도 된다는 무관심적인 교육위원회의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도자가 자주 바뀌면 학생은 영적인 면과 생활면에서 잦은 혼란이 오고 교역자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다. '모임'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다섯번째,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가 연간 교육 계획을 일방적으로 꾸미고 학생에게 지시 전달하는 행동은 버려야 한다. 중·고등부의 주체는 학생들 자신임을 기억해야 한다.

 여섯번째, 계획없이 학생들의 성향에 대한 고려없이 무분별한 '모임'을 만드는 것을 버려야 한다. 다른 곳에서 성공한 모임 활동들이 어느 곳에서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끔 보면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들이 여러 곳의 세미나에 참석해 보고 그것들을 검증없이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때마다 바꾸며 하다가 실패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교회의 특성과 청소년의 특성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들은 권위를 버려야 한다. 학생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 타인들이 학생들을 욕(?)하고 꾸짖어도 교역자들은 끝까지 그들의 편에 서 주어야 하며 이해하여 주어야 한다. 권위에 계속 사로잡혀 있다면 학생들이 어려운 일을 당해 상담하고자 할 때 교역자와의 벽으로 인하여 접근하지 못한다. 우리 나라의 청소년 중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전체 학생의 55.4%에 이르며 그 청소년 중에서 예수님을 믿는 학생이 55.2%에 이른다. 이런 높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힘들고 고민되는 일이 있어 대화의 상대자를 찾거나 상담을 원할 때 그들이 찾는 사람은 친구가 51.6%, 상담하지 않는다 26.7%, 형제 8.1%, 부모 7.6%, 교사1.4%, 선배 1.2%, 그리고 종교 성직자 1.0%의 순으로 나왔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담당 교역자가 상담자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2  '모임'은 준비가 있어야 한다
 바람직한 교회 청소년 '모임'을 위해서는 우선 위의 2-1의 내용들이 정리되거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효과적인 '모임'을 만들고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21세기는 CATV를 통한 예배, 멀티미디어, 교회의 편중화, 더 확산되어질 수 있는 개인주의, 퇴폐와 향락 문화 그리고 보이지 않게 접근하는 뉴에이지 사상과 기계, 전자 문명의 발달-최첨단으로의 발달은 더 재미있는 곳으로 청소년을 몰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 21세기는 지금보다 모든 일들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진다.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는 슈퍼맨이 아니다. 모든 모임을 다 이끌어 나갈 수 없다. 그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교회의 청년이나 집사들 중의 해당 모임의 '전공자'를 발탁하여 키워 주어야 한다.

 둘째, 공과 교사에게 전공 교과 담당을 주어야 한다. 중·고등부 교사들 중에 각각의 달란트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담당 교역자는 즉시 파악하여 그 달란트에 맞는 자신들이 만든 것에는 적극적인 면을 보이는 것이 청소년들의 특징이다.
 
 셋째, 선교 단체 훈련자, 헌신자들을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담당 교역자들이 한계에 도달할 때가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을 혼자서 행하려 하는데서 느끼는 버거움이다. 그럴 때 훈련받고 헌신된 자들은 큰 도움이 된다.

 넷째, 모든  '모임'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 모든 '모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심어 주고 교제를 나누기 위한 중간자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이 '모임'을 통하여 삶을 배우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2-3  '모임'의 작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

(A)의 표는 기존의 중·고등부의 조직표이며 활동 부서이다. 이 부서들을 통하여 중·고등부의 일을 계획하며 문학의 밤, 친구 초청의 밤 등의 행사가 있을 시에는 그 프로그램에 맞는 팀들이 구성된다. (A)의 표는 새신자 청소년들에게 추상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B)의 표는 상당히 실제적이며 친근감을 준다. 왜냐하면 비기독교인 청소년들도 쉽게 판단할 수 있으며 관심을 가질 수 있다. (B)의 도표처럼 구성하면 문학의 밤, 친구초청의 밤 행사 때 급조하여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들은 그 모임에서 구체적인 주제로 1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임들을 통하여 때때로 발표회를 가져도 큰 어려움이 없다.

2-4  '모임'의 지도자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표(A)는 담당 교역자가 모든 일과 '모임'을 관장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오래 지속되기 힘들며 자신 없는 '모임'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되어 '모임'간에 격차가 오고 타성에 젖게 되어 보다 나은 쪽으로 발전되기 힘들다. 우리 나라 교회의 중·고등부 구조가 거의 (A)형식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표(B)는 표(A)보다 조금은 발전된 단계이며 지금의 교회에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공과 교사가 모임별로 공과를 지도하고 그 모임을 이끌어 나간다.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가 일하기에 조금은 수월해진다. 자신이 하지 못하는 분야를 교사가 대신 맡으므로 버거움에 벗어날 수 있으며 다른 쪽의 일을 계획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에 완벽한 교사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표(C)는 가장 바람직한 체계라 할 수 있다.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는 공과 교사에게 공과 내용을 지도하고, 각 '모임'은 전문가에게 일임하므로 자연스럽게 작은 팀 목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 관계의 유지 속에 담당 교역자는 학생들의 신앙 지도에 더 시간을 쏟을 수 있어서 좋다. 아쉬운 점은 교회가 전문가를 잘 활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과 교회의 성도수가 적어도 100여명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2-5  '모임'은 구체화되어야 한다
 '모임'은 시간의 지남에 따라 기술의 방법 등에 따라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내용과 형식에 관하여도 끊임없는 논의와 발전책이 있어야 한다. 교회의 사명은 복음이 핵심이다. 그 복음은 문화와 깊은 관계성을 띄고 있으며 그 문화에 따라 '모임'은 변화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한 컴퓨터 문화는 모든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고 성경의 내용을 영상화할 때가 되었는데 준비는 얼마만큼 되고 있는지 이러한 문화적 도전을 교회는 받아들여 교회'모임'을 통하여 대책을 나누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모임'의 가장 큰 목적은 비기독교인 청소년을 받아들임에 있다. 그러므로 21세기 청소년 교회 모임은  문화 사역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세속 문화를 분별하고 세속 문화의 그릇됨과 반 기독교적인 문제점을 비판하고 그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건전한 세속 문화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적극적인 의미의 기독교 문화 사역은 '세속문화 속으로 들어가' 문화를 기독교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사역은 세속문화속에서 일하는 크리스천들이 세속 문화 현장에서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문화 활동을 하도록 하며 구체적으로 그런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종교적인 냄새'가 없이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소개할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력을 말한다. 이 문화 활동의 대상은 크리스천이 아니라 일반 대중이므로 이것은 선교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영역이다. 이러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끔 교회내의 '모임'은 청소년을 훈련시키고 키우는데 주력을 해야 한다.

2-6  21세기 교회 청소년 모임 모델은?
1. 2-3년의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2.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3. 선교 단체에서 훈련받은 자, 헌신한 자를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4. '모임'의 구성계획 시는 학생들과 함께 해야 한다.
5.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

6. 각 '모임'을 소중히 여기게 하고, 그 '모임'이 큰 하나의 '모임'을 형성하는 공동체를 느끼게 해야 한다.
7. '모임'은 전문화되어야 한다.
8. '모임'은 각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
9. 가장 바람직한 중·고등부의 모임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져야 한다.

3. 준비되어야 할 모임들

3-1  예배
 중·고등부 예배는 하나님 중심을 가지며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준비되어지고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역자·교사·전문가는 그들의 홀로 서기를 옆에서 지켜 주기만 하면 된다. 큰 교회일수록 학생들이 예배 순서에 포함되는 일이 적다. 학생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생의 몫이다. 설교를 제외하고 예배 안내, 주보 배부, 사회, 기도, 헌금, 그리고 주보만들기 등은 학생들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모든 모임의 원천이며 결속의 힘이 된다. 

3-2  준비를 권하는 모임들(소모임)
  1. 성극 모임 : 1년에 1-2편의 작품을 준비한다.
  2. 찬양 모임 : 예배전 찬양 인도, 새 찬양 보급
  3. 수화 모임 : 나눔의 삶을 가르치며 배우게 한다.
  4. 토론 모임 : 체계적 토론 문화는 미래 교회를 지혜롭게 끌 수 있다.
  5. 모니터 모임 : 세상의 문화를 판단하고 정리하여 나누어준다.
  6. 기타 모임 : 새신자관리에 쉬우며 큰 관심을 보인다.

  7. 컴퓨터 모임 : 바른 게임문화와 컴퓨터도 인간이 만든 것들 중의 하나로 인식
  8. 만화, 비디오 모임 : 영상 모임 비판· 토론· 문화의 심각성 정착.
  9. CATV : 정보의 홍수를 정리하여 나누어주기
  10. 그 외에 독서 모임, 주제별 이야기모임, 환경연구모임, 놀이문화연구모임, 문화 읽기 모임 등

3-3  21세기를 대비한 대안이 있는 교회들
 
 1. 성동구 '성수 삼일 교회'
 ·지역적 특성을 살려 근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며 그에 맞는 모임 운영 [내일의 집], [나눔 운동]

 2. 양천구 신월동 '열린 교회'
 ·청소년 선교 사업이 교회의 주된 교회 사명이며 교회를 전부 개방하며 비기독교 학생도 와서 활동할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되게 함. [연극패], [풍물패], [미술패], [문학패], 특히 [열림터], [모임방]은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이며, 문학패 '다우리'는 '불량 제품들이 부르는 노래'(동녘 출판사)라는 책을 내기도하여 청소년 필독서에 들어가기도 했다.

 3. 종로구 종로4가 '사랑방 교회'
 ·[과정별 사랑방], [과제별 사랑방] 등을 통하여 철저한 공동체성 회복에 주력하며 나눔과 섬김의 프로그램이 있다.

 4. 이야기 마당 꿈 마당
 ·고정적인 예배당이 없이 움직이는(?) 교회이다. [이야기하기], [이야기 쓰기], [예술로 표현하기] 등을 통하여 자기 정체성을 갖게 한다.

 5. 부산 하단동 '부산 새중앙교회'
 ·[자습실]을 운영하며 교육관을 개방하며 [피아노 배우기], [기타 배우기], [컴퓨터 배우기] 등을 통하여 배움과 발표회를 갖게 하고 교회를 편안한 곳으로 만들어 준다.
 6. 중구 정동 '정동 제일 교회'
 · 교실 밖 수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가치관과 달란트를 찾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학교 운영.(교회 내에서)

 7. 그 밖에도 청소년 문화 공동체의 모임이 있는 전농동 '경신교회', 재수생의 배려가 있는 여의도 '여의도 순복음교회', 지하에 실내 체육관을 가지고 청소년 등에게 개방되어 있는 '광림교회', 체계적 제자 훈련과 새신자 훈련의 '내수동교회', '온누리교회', 봉사와 섬김을 통하여 비전을 제시해 주는 '사랑의 교회', 그리고 도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안동 교회'등이 있다.

4. 나오는 말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투자만이 21세기 우리 교회들을 기대할 수 있다. 근래 들어 교회의 성도수가 둔화되어 가고 있다는데 그 원인이 교회에서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상의 문화와 가치들이 교회에서 내세우는 것보다 더 화려하고 의미가 있고 기쁨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것을 강조하고 간섭받기 싫어하는 그 성격에 의하여 모든 문화들이 쫒아 오기 때문에 그들은 만족을 얻는다. 더 이상 19세기적 교회행정과 경험으로는 자유분방한 21세기 학생을 제대로 양육할 수 없다.

 세상의 문화를 이기고 보다 다양한 말씀 안에서 모임을 형성할 때 학생들은 예수님의 품안에 거하지 않을까? 개개의 모임은 우선 훈련을 시키고 학교와 학생 지역과의 특수성을 연계 지어 학생들을 참여시켜 이루어 나간다면 성공할 것이다. 중·고등부는 교회 학교의 한 행정부서로만 여기면 21세기 우리 한국 교회는 허리 잘린 교회들이 될 것이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6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