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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는 은행입니까?
선교칼럼
2024년 04월 03일 (수) 14:33:23 나정희 선교사 webmaster@amennews.com

나정희 선교사(케냐. 가나안교회 파송)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한다. 주로 교회에서 이웃을 초청하여 집회를 하는데 음식값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다. 그다음은 성탄과 연말을 맞이해서 쇼핑을 해야 하니 도움을 달라는 요청과 먹을 것 요청, 그리고 새 학기 등록금 등이다. 각 교회에서 요청이 오면 크게 대꾸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요청하면 이렇게 대꾸한다.

“저는 은행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선교사를 ‘은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선교사는 은행이 되어야 하는 것도 맞다.
 

   
@pixabay.com

은행은 공짜로 주는 법이 없다.

선교사 은행도 공짜로 주어서는 안 된다.

선교사 은행은 사랑으로 주어야 한다.

선교사 은행은 요청하기 전에 주어야 한다.

선교사 은행은 결제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

선교사 은행은 은혜로 주고 열매로 받아야 한다.

선교사 은행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모두 선교사 은행의 은행장이다.
 

물을 간절히 찾는 산골 외딴집에 출동하였다.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집에 도착하니 많은 물통을 모아 놓았다. 물을 얻기 위해서는 왕복 4시간이 소모된다고 한다. 그런데 몸이 아파서 물을 길으러 갈 수 없어 부탁했다며 와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한다. 이 순간은 물 은행이다. 물 나눔이 끝나면 자연이 예배 공간이 된다. 요즘은 자연 예배 공간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 그 자리에 모여서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한다.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물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세요.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세요.”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보여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주여, 하나님의 은행이 마르지 않도록 은혜로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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