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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만둣국
예수응원가
2024년 03월 28일 (목) 16:12:27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 최재하 목사

 충북 금왕, "또 와 유"라는 음식점이 재래시장에 있다.
그곳의 자랑은 떡만둣국이다.
맛이 좋다.

외국인들에게도 그럴까?

주일예배를 드리고 네팔리 두 명과 함께 그곳을 찾았다.
두 사람은 외국인 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느라 시간이 없어 오지 못했다.
떡만둣국을 시켰다.
만두는 네팔의 모모와 생김새가 똑같다.
물론 맛은 다르다.

 

떡만둣국이 나왔다.
내가 물었다.
"미트 쳐?"
맛이 있느냐는 뜻이다.
나라얀과 떼주가 대답했다.
"네, 선생님!"
그들은 나에게 목사님보다는 선생님이 더 익숙하고 편한 모양이다.
나와 아내에게도 떡만둣국은 만족스러웠다.
순식간에 우리는 그릇을 비웠다.

 

   

음식값을 계산하려고 카운터로 갔다.
아내가 카드를 내밀자 떼주가 아내를 제지하며 말했다.
"제가 내겠습니다."
아내와 내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야 우리가 낼게."
떼주가 애원한다.
"선생님 제발 막지 마세요. 저는 돈을 벌잖아요."
가슴이 뭉클, 울컥한다.

 

내가 주인에게 자랑했다.
"나의 네팔 제자들입니다. 제자가 식사비를 내겠다고 하네요."
여주인이 웃으며 말했다.
"훌륭한 제자를 두셨군요."

 

행복이 곱으로 밀려들었다.
떡만둣국이 맛있어서 행복하고, 네팔리 떼주의 넉넉한 마음에 또 한 번 행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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