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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짧고 강렬하게..
문재진의 미래전략여행
2024년 02월 22일 (목) 17:10:48 문재진 소장 webmaster@amennews.com

문재진 소장(미래교회전략연구소)

   
문재진 목사

2024년 키워드 중의 하나는 가성비, 가심비를 넘어 ‘시성비’라 할 수 있다. 최대한 적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얻거나 압축된 일을 하기 원한다. ‘시성비’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숏폼’이라 할 수 있다. 숏폼이 대세다. 짧은 시간에 다수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강렬한-감동, 웃음, 정보, 내용 등의 메시지를 담아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숏폼이란 무엇인가?

숏폼(short-form): 짧은 길이의 영상 컨텐츠를 말하며 대부분 1분 정도이며 길어도 10분 이내다. 숏폼 형태의 동영상은 처음부터 숏폼 형태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오리지널형 숏폼 동영상 컨텐츠. 기존에 있던 콘텐츠를 편집 및 재가공해 숏폼 형태로 만드는 재가공형 숏폼 동영상 콘텐츠.

짧은 시간에 강렬한 내용을 담은 ‘숏폼’으로 말미암아 하루 5~6시간, 최대 스마트폰을 16시간을 사용하여 ‘숏폼 중독’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인들도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숏폼’은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최근 한국인의 유튜브 사용 시간이 한 달에 1000억분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사용 시간은 1044억 분으로 카카오톡(319억분), 네이버(222억분), 인스타그램(172억분), 틱톡(79억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은 ▲2020년 10월 671억분 ▲2021년 10월 814억분 ▲2022년 10월 913억분 ▲2023년 10월 1044억분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쇼츠' 도입 효과로 풀이된다.
 

*쇼츠: 유튜브의 숏폼 서비스, 1분 이내의 짧은 영상

*릴스: 인스타그램에서 서비스하는 숏폼

 

   
   
 

인스타그램, 틱톡의 숏폼 서비스 앱 사용 시간 또한 2020년에 비해 각각 262%, 19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팝콘 브레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팝콘 브레인: 팝콘이 튀듯 뇌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을 보이고, 느리고 약한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현상.

 

자극적인 영상을 보면 우리 뇌에선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러나 자극에 점차 내성이 생기면서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결국 우리 뇌는 빠르고 강력한 자극에만 반응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다른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쾌감이 감소해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도파민 중독의 위험성에 대하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인 줄리 자르곤은 “틱톡이나 릴스와 같은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지나치게 많이 소비한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제공하지 않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힘들어한다"고 말했다(허미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유튜브 시청… 숏폼에 빠진 MZ[청춘보고서]“ 아시아경제, 2023.12.30).
 

2030세대들이 숏폼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

2030세대들이 숏폼을 선호하는 이유는, 숏폼은 짧고 빠른 콘텐츠 형식으로, 모바일 친화적이며 참여와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젊은 세대들의 짧아진 집중력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단점이 아니라 짧고 빠른 정보 전달 방식을 선호하는 새로운 시대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숏폼은 핵심만 추려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 형식이다. 젊은 세대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숏폼 콘텐츠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젊은 세대들이 쉽게 접근하고 소비할 수 있으며, 댓글, 좋아요, 공유 등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점 또한 숏폼의 장점이다. 숏폼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하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젊은 세대들은 짧은 영상으로 자신의 생각, 감정, 일상 등을 쉽게 표현하고, 다양한 필터와 효과를 활용하여 개성을 드러낸다.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 중요한 가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숏폼은 정보 탐색 도구로서도 활용된다. 짧은 영상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지식을 쌓고 관심 분야를 넓히는 것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이다. 숏폼은 단순한 콘텐츠 형식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소통 방식이다. 젊은 세대들은 숏폼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하며,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정보를 탐색한다. 숏폼은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다.

   
<2023 올해의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유튜브 자료사진)>

 

숏폼 : 새로운 문화 앞에서

숏폼은 짧고 빠른 영상 기반 콘텐츠로, 정보 전달, 소통, 자기 표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숏폼을 통하여 고 하용조 목사, 옥한흠 목사의 쇼츠 설교가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하이라이트 편집이라고 해서 중요한 부분을 짧게 보여줬다면 지금은 숏폼을 사용하여 임팩트있는 부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쪼개어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비대면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젊은세대 목회자를 중심으로 설교와 강의를 숏폼으로 제작하여 각종 SNS에 올린 이들이 많았고, 새로운 메신저로 떠 오르기도 했다. 숏폼은 빠르고 효율적인 정보 전달하기에 매우 적합하여. 집중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내용을 전달하기에 매우 유용하다고 한다.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어서 다양한 목소리가 드러나는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다. 만들어 올린 숏폼이나 이를 본 사용자들에게는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 분야에 맞는 새로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짧은 시간에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다보니 참여도가 높고 상호작용-댓글, 좋아요, 공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여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숏폼의 한계도 무시할 수 없다. 짧은 시간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표면적 정보제공으로 깊이 있는 정보 전달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심각한 것은 앞서 말했듯이 심각한 중독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숏폼 시청은 시간 낭비, 주의력 산만, 중독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짧고 빠른 정보에 익숙해지면 비판적 사고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 보여주기 위하여 과도하게 꾸며진 숏폼 콘텐츠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얼굴, 위치, 특정 장소를 게재하다 보면 개인정보 유출, 악용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숏폼은 새로운 시대의 문화인 것은 분명하다.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 숏폼은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한다. 숏폼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시각과 올바른 활용 방식이 필요하다. 숏폼을 통해 정보를 소비하고 소통할 때,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고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며, 현실과의 차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숏폼 콘텐츠 제작자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건강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며 왜곡 및 거짓을 제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숏폼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숏폼의 장점을 활용하여 정보 격차를 줄이고, 소통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을 더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는 숏폼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숏폼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콘텐츠 형식이며, 교회 또한 숏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숏폼 제작은 1~2분 이내가 가장 적합하며 다음의 내용들을 담아 각종 SNS를 활용하여 교회 성도만을 위한 숏폼, 누구나 접근 가능할 수 있는 숏폼을 만들 수 있다.
 

1. 주일설교의 핵심 부분만 숏폼으로 만들어 예배 후 바로 올리기

2. 1분 새벽기도 설교 숏폼으로 만들어 새벽기도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제공

3. 오늘의 말씀 한 구절 : 오늘의 큐티 본문 중 핵심 한 구절을 선택하여 짧은 멘트를 담은 숏폼.

4. 오늘의 찬양: 지난 한 주간 드린 찬양대, 찬양단, 특송 등의 일부분을 숏폼으로 만들어 성도들에게 제공.

5. 교회의 긴급한 기도제목이나 주요 광고을 숏폼으로 만들어 제공

6. 온라인 소통 공간 마련 : 청년, 여성, 부부 등 각 계층별 숏폼 커뮤니티 운영

7. 성경공부 및 리더 훈련을 위한 신앙교육 프로그램 제공. 8. 기독교의 주요 교리, 단어, 문화 등을 숏폼으로 제작하여 제공

9. 선교 현장 소개 및 후원 요청, 선교사들의 이야기 공유

10. 봉사활동 홍보 및 참여 독려

 

* 숏폼 공유시 고려해야 할 점

- 짧고 정확하고 명확한 메시지 전달

- 영상 및 영상 배경이 비윤리적이거나 비기독교적이지 않도록

- 젊은 세대의 취향과 트렌드 반영

- 다양한 숏폼 플랫폼을 활용할 것

-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 및 홍보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한 연예인이 출연하여 하루 동안 스마트폰으로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숏폼을 보는 장면이 나왔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숏폼을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숏폼으로 교회가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교회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숏폼을 통하여 짧은 시간에 교회의 문화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숏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함으로써 교회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교육 및 제자훈련을 강화하며 선교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래 링크는 숏폼을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팁을 제공하고 있다.

1) 유튜브 쇼츠 만드는 방법

https://youtu.be/Q8MrrTDfg6s?si=qs2_wztl5xGsKtC7

2) 인스타그램 릴스하는 방법

https://youtu.be/DilAKLnEoHo?si=jb5UfeUMj7vWQ2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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