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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응원가/기적의 염소
2024년 02월 20일 (화) 15:26:18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 최재하 목사

아내에게서 카톡 문자가 왔다.

"황 권사님이 기적의 염소를 한 마리 후원하셨어요. 15만 원을 보내셨어요."

"황 권사님이 무슨 돈이 있다고!"

황 권사는 나이가 많다. 저소득 독거노인이다. 그런 돈이 어디 보통 돈이겠는가? 아내의 대답이 이랬다.

"주님께 가실 날이 가까우니 하늘에 쌓고 싶으신가 봐요."

 

그래도 죄송스러운 생각이 든다.

네팔의 가난한 가정에 전달하는 것이지만 미안하다.

'그런데 이 귀중한 염소를 어느 가정에 전달할까?'

사랑곳(Sarangkot) 산기슭에 있는 파완의 집을 방문했다.

차를 마신 후 파완의 농장을 방문하러 갔다.

그는 집 가까운 곳에 농토를 10년 동안 유상 임대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

어느 농가 옆을 지나가는데 마당에서 염소들이 뛰어놀고 있다.

파완이 염소 한 마리를 끌어안고 말했다.

   

"이 염소를 사고 싶어요.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염소에요. 뱃속에는 새끼가 들어 있어요."

 

내 통장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건가?파완과 잘 어울렸다.

내가 물었다.

"얼마래?"

파완이 주인에게 물어보더니 대답했다.

"만 오천 루피래요."

한화 15만 원이다.

망설일 필요가 없다.

내가 피완에게 말했다.

"그 염소 내가 선물할게."

파완의 눈이 왕방울만 해졌다.
 

"그 염소가 암컷 새끼를 낳으면 가난한 가정을 한 가정 선택해서 선물하고 그 가난한 가정은 그 선물 받은 염소를 길러 암컷 새끼를 낳으면 또 다른 가정에 선물을 하고... 이렇게 계속해서 번식해 나가는 거예요."
 

"선생님 너무 좋은 방법이네요. 이 염소가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게요. 그러나 술 좋아하는 사람은 안돼요. 술 마시다가 염소를 술안주로 잡아먹으면 어떻게 해요?"

"푸하하~"

우리는 함께 폭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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