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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김성일 단상
2024년 02월 15일 (목) 11:41:02 김성일 집사 webmaster@amennews.com

김성일 집사/ K&Lab 대표이사, 배우(탈랜트), 집사

▲ 김성일 집사

어제 밤에 매우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나름대로 봉사도 많이 하고 사는 지인이 “이제 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발견했다”며 전화를 했다. 우선 그런 고백이 반가웠다. 그러나 대화를 하면 할수록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다. 왜냐하면 그분이 하는 고백이 내가 성경을 통해 깨닫고 배운 하나님의 뜻과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신이 나서 말씀하기에 듣고는 있었지만,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분에게 드릴 글이 있어서 보내겠다고 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란 질문보다 중요한 질문은 없을 것이다.
 

마가복음 6:45-52을 보면,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후략)”라고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명령하고 갈 길을 재촉하실 때, 우리가 순종만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대성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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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공`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이다. 오히려 주님의 목적은 우리의 생각과 정반대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좀 더 부연하자면, 대부분의 신자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그 길과 목적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공하게도 하시는 분이시지만, 목적이 성공에 있지는 않음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서나 역사 속에서 보아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번창하고 부귀영화가 넘치지만,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고 저주하던 시대가 얼마나 많았던가를 잊지 않아야 한다.
 

어떤 분은 “대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냐”고 물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그 목적을 이루도록 역사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오히려 반대일 때가 많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육지도 보이지 않고, 목적지도 잃어버린 상태에서도 풍랑 위를 걷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확신 가운데서 평안을 잃지 않고 성숙한 믿음의 자리에 이르도록 우리를 이끄시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진짜 목적인 것이다.
 

정리한다. 우리가 입만 열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해 달라”고 부르지 짖는데 그것은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에게는 `목적`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신자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루시려는 바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그보다 더 큰 비극은 없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이루실 어떤 목적을 가지시기를 꿈꾸는가?”라고 거듭거듭 묻고 싶다.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그분의 목적은 ‘지금’ 당신이 주님과 주의 능력을 온전히 의지하는 그것이란 점을. 만일 당신이 어떤 풍랑 중에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는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이미 성취된 것이다.
 

우리가 훈련이나 준비라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훈련은 ‘지금’이 중요하다. 후에 받으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욕심일 수 있다. 그분의 목적은 ‘지금 여기에서’(Here and now)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순종의 결과 후에 무엇이 뒤따를지 우리가 미리 계산하고 상관할 필요도 없다. 그런 마음에는 헛된 욕심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순종과 순종에 따르는 과정이 하나님의 진짜 목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더없이 귀한 것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참 신자라면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의 미래가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음과 그것의 결국이 밝은 희망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그것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떤 길로 인도하던지 당신의 선하심과 영광이 우리를 통해 반드시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믿음 하나만 있다면 아무리 험한 파도가 지금 우리 앞으로 덮쳐 와도 능히 헤쳐 나갈 것을 확실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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